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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리스크' 확산…우리 '선방', 신한 '주춤'
주명호 기자
2024.10.23 07:00:22
투투파이낸스미얀마, 두자릿수 흑자 지속…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 흑전 가능성↑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카드사에 해외사업은 필수가 된 지 오래다. 본업인 신용판매로는 수익성 한계가 뚜렷해진 만큼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일환인 해외사업은 그 중요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국내 금융사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진 동남아시아는 카드사에도 치열한 경쟁의 장으로 인식된다. 딜사이트는 국가별로 해외사업을 영위하는 카드사들의 현황 및 전망 등을 비교해 살펴봤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현재 미얀마에서 실질적인 사업을 영위하는 곳은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다. KB국민카드도 미얀마 진출을 염두에 두고 대표 사무소를 설립한 상태다. 2017년 승인 이후 법인 전환을 지속적으로 준비해 왔다. 하지만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이어진 내전으로 전환 작업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 역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는 2016년 현지법인을 열었다. 신한카드는 2016년 3월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를 설립한 후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크로파이낸스 라이선스를 받아 9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했다. 우리카드도 같은 해 투투파이낸스미얀마를 설립해 사업에 나섰다. 투투파이낸스미얀마는 2016년 10월 라이선스를 획득한 후 12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초창기 사업 확대에는 우리카드가 적극적이었다. 투투파이낸스미얀마는 2018년까지 적자가 발생했지만 2019년부터 안정적인 흑자 행보를 보였다. 우리카드가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500만달러, 1000만달러 규모의 증자를 실시하면서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이후 2020년에도 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한층 더 실적을 끌어올렸다.


반면 신한카드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2018년부터 연간 흑자를 냈지만 그 규모는 수억원대에 그치면서다.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2018년 1억6000만원, 2019년 3억6000만원, 2020년 2억1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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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2021년 미얀마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면서 상황도 급변했다는 점이다. 사실상 영업 확대는 불가능해졌고 기존 영업을 유지하는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어서다. 여기에 코로나(COVID-19) 여파까지 미치면서 영업 악재는 커졌다.


특히 신한카드에 대한 여파가 컸다. 2021년 97억8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현지 상황에 따른 손실에 대비해 120억원 규모의 대손충당금을 쌓으면서다. 이로 인해 신한카드는 그 해 다른 해외법인(베트남·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실적 대부분이 상쇄됐다. 


우리카드의 경우 실적 감소는 있었지만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투투파이낸스미얀마는 2021년 12억원, 2022년 14억원, 2023년 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초기 적극적 투자로 인한 영업 확대가 안전망으로 돌아온 셈이다. 


여기에 쿠데타 이후에도 철저한 리스크 조사 속에 점진적으로 영업망을 늘리기도 했다. 2022년에는 미얀마 북동부 샨주(州)에서 영업을 개시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만달레이 북족 싱구타운에 지점을 개설하기도 했다.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적자폭을 크게 줄였지만 지난해까지 실적 회복에는 실패했다. 2022년 8억6000만원, 2023년 7억5000만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현지 상황을 고려해 대손충당금을 지속적으로 보수적으로 적립했기 때문이다. 


다만 올해의 경우 실적 반등 가능성도 제기된다. 올해 상반기 신한마이크로파이낸스는 3억원의 당기순익을 거두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하반기 실적에 따라 연간기준 흑자 전환도 내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올해부터 안정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우량 고객 영업을 전개해 온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투투파이낸스미얀마의 경우 올해 상반기 6400만원의 흑자를 거뒀다. 흑자 행보는 유지되고 있지만 규모는 올해 더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현재로서는 실적 유지보다는 직원 안전 및 기존 영업 유지 등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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