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나이스그룹 계열 사모펀드(PEF)인 나이스투자파트너스가 투자기업인 디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덴티스트리사업을 영위하는 디오의 최대주주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올해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PE)의 투자를 유치하며 공동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이어 재무개선과 함께 자사주 소각 및 배당재원 마련 등에 힘쓰고 있다. 시장에서는 성공적인 투자 회수를 위한 본격적인 사전작업에 나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2018년 95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 '디오홀딩스'를 설립했다. 디오홀딩스는 현재 디오 지분 21.1%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2021년부터 디오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매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이에 최근 매각 대신 새로운 투자파트너를 물색하기 시작했고 에이치PE와 손을 잡게 됐다. 에이치PE는 올해 3월 신종자본증권(전환사채)를 매입하는 형태로 디오에 7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에이치PE가 디오의 단순한 재무적투자자(FI)가 아닌 나이스투자파트너스와 공동경영 지위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나이스투자파트너스가 파트너로 합류한 에이치PE와 함께 디오의 기업가치를 최대로 끌어올려 추후 매각에 나설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양사는 디오의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작업에 한창이다. 나이스투자파트너스는 에이치PE가 디오 경영에 참여한 직후부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했다. 해당 계획에는 주주환원정책 강화와 더불어 재무건전성 확보 등 다양한 경영혁신 전략이 포함됐다.
전략을 기반으로 디오는 지난달 임시주총에서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환의 건'을 가결했다. 이는 상법 제461조의2(준비금의 감소)에 의거해 향후 주주환원정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디오는 자본준비금 중 주식발행초과금 78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해 배당가능이익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더해 디오는 지난달 7일 100억원 규모(약 52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하고 같은 날 약 270억원(총 90만주) 규모의 자사주를 매각하기도 했다. 이는 디오 발행주식총수 1588만1755주의 5.7%에 달하는 물량이다. 통상 자사주를 소각하게 되면 유통되는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하며 주주가치가 높아지게 된다.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으로 1만6000원 초반대에 머물던 디오의 주가도 자사주 매입·소각 이후(9월13일) 660원 상승한 1만7030원, 9월19일에는 180원 추가 상승한 1만7210원까지 뛰었다.
디오는 나아가 에이치PE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으로 재무구조 개선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투자로 마련한 자금 700억원 중 310억원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975억원에 달하던 디오의 단기차입금은 올 상반기 681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47.1%에 달하던 부채비율 역시 38.9%로 축소됐다.
매출을 키우기 위한 새로운 영업전략 마련도 한창이다. 이 회사는 기존 디지털 임플란트 솔루션에 집중되어 있던 사업 포트폴리오를 임플란트 픽스쳐 중심으로 재편해 고객사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디오 관계자는 "올해만 300억원 이상의 차입금 상환을 완료하며 재무건전성 확보를 추진했다"며 "배당 등 주주환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도 추후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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