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가 국내 매립업체 제이엔텍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별도의 인수금융을 일으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신 컨소시엄은 은행·공제회·캐피탈 등 다수의 금융기관으로부터 출자 받아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대규모 인수 재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은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재무적투자자(FI)를 모집했다. 해당 프로젝트 펀드는 제이엔텍 인수를 위해 조성한 것으로 다수의 공제회, 은행, 금융사 등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어펄마·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3월 제이엔텍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본격적인 실사에 나섰다. 인수 자문단으로는 삼일PwC와 법무법인 세종을 선정했다. 현재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오는 8~9월 중 딜클로징이 이뤄질 예정이다.
투자 재원은 프로젝트 펀드와 함께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한 블라인드 펀드 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별도의 인수금융을 일으키지 않고 FI들을 모집해 투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가는 2700억원 가량으로 파악된다.
인수합병(M&A) 업계 관계자는 "제이엔텍 인수를 위해 조성한 펀드에 다양한 금융사와 공제회, 은행 등이 들어왔다"며 "프로젝트 펀드와 블라인드 펀드를 합친 인수 규모는 2700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거래 대상은 매도인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제이엔텍 지분 51%다. 규제산업인 폐기물 사업 특성 상 대관 업무가 중요한 만큼 거래 이후에도 기존 오너 일가의 지분을 남겨 사업적인 도움을 받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기준 제이엔텍의 지분율은 ▲조현택 대표 및 특수관계인 50% ▲대길산업 50%(우선주 25%)로 구성됐다. 대길산업은 부동산임대업, 건설기계임대업, 토목공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조 대표 외 특수관계인 3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제이엔텍은 충남 당진에 자리한 국내 최대 지정 폐기물 처리 업체다. 지난 2021년 영업을 시작했으며 매립면적과 매립용량이 각각 17만㎡, 634만㎥에 달한다. 특히 폐기물 처리업체의 성장성과 직결되는 매립 잔존량이 현재 M&A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에코비트와 비교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통해 컨소시엄이 지난해 인수한 광진화확과의 시너지도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진화학은 35년 업력의 화학물질 제조기업이다. 생산공정에서 나오는 화학폐기물을 수거해 재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어펄마·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은 광진화학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2500억원 규모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해 제이엔텍은 653억원의 매출과 176억원의 영엽이익을 거둬들였다. 전년 대비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13.3% 각각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63억원에서 303억원으로 16.7%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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