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2/5)
노소영 관장은 왜 이혼을 결심했을까
딜사이트 정호창 부국장
2024.06.10 09:11:13
법조계, '친자녀 재산 상속 고려한 전략'에 무게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4일 08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호창 부국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배우자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두 사람의 이혼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2부 재판부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의 재산 중 35%인 1조3808억원을 노 관장에게 분할하고, 위자료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산 분할액과 위자료 모두 국내 사법 역사상 최고액이다.


2017년 7월 최 회장의 이혼 조정 신청으로 시작된 법적 절차는 합의에 이르지 못해 2018년 2월 소송으로 전환됐다. 당초 이혼을 거부하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입장을 바꿔 이혼하는 대신 재산 분할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냈다.


노 관장이 이혼하기로 마음을 바꾼 이유는 뭘까. 당사자가 아닌 한 정확한 사정을 알 도리는 없다. 그러나 법조계 등에선 노 관장 자녀들에 대한 최 회장 재산의 승계 몫을 최대한 늘리려는 목적이 가장 컸을 것으로 분석한다.


부부 관계가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난 상태에서 이혼을 끝까지 거부할 경우, 최 회장 재산의 절반 이상이 노 관장이 낳은 세 자녀가 아니라 최 회장의 서녀에게 승계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마음을 바꿨을 것이란 해석이다.

관련기사 more
실트론, Sic 웨이퍼 강화…기업가치 7조 전망 실트론, 이혼 자금 핵심키? 충격의 최태원, 비상장 SK실트론 29% 매각하나 최태원 회장, SK그룹 긴급회의 참석


만약 별도의 승계 과정없이 최 회장이 유고하는 상황을 가정하면, 재산의 상속권은 부인인 노 관장을 비롯해 세 자녀와 서녀까지 총 5명에게 주어진다.


이 경우 최 회장 재산의 법정 분할비율은 1.5:1:1:1:1이다. 재산 총액을 4조원으로 가정하면 노 관장 몫이 1조900억원 가량이고, 네 명의 자녀에게 각각 7273억원씩 분배된다. 노 관장과 친자녀들이 유산의 81.8%를 상속하고, 서녀가 18.2%를 받게 되는 구조다.


하지만 최 회장이 노 관장과 세 자녀를 배제하고, 서녀에게 전 재산을 물려준다면 이 비율이 크게 달라진다. 이 경우 노 관장과 세 자녀는 유류분 청구를 통해 총 40.9%만 상속이 가능하고, 최 회장의 서녀에게 59.1%의 재산이 돌아간다. 노 관장으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나리오다.


법조계에선 노 관장이 이런 가능성을 인지하고, 이혼 소송을 통해 사전에 최대한 많은 재산을 분할해 훗날 세 자녀에게 승계될 몫을 높이는 전략을 세웠다고 보고 있다.


재판 결과가 노 관장 예상과 다르게 나올 경우 이혼으로 배우자로서의 상속권을 잃게 되는 위험한 전략이나, 성공한다면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는 '통 큰 베팅'이다.


2022년 12월 내려진 1심에선 재산 분할액이 665억원에 그쳐 노 관장의 베팅은 실패로 돌아가는 듯 했다. 이혼하지 않았을 경우 상속권을 바탕으로 확보할 수 있는 최소 상속액(5455억원)의 12%에 불과한 액수다. 하지만 이번 2심 판결로 노 관장의 전략은 대성공으로 반전됐다.


2심 판결이 대법원까지 이어진다면 노 관장과 세 자녀는 유류분을 포함해 최소 최 회장 재산의 52.4%를 확보할 수 있다. 이혼 후 최 회장이 서녀의 생모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이사장과 재혼한다면 두 모녀가 얻을 수 있는 유산의 비율은 최대 47.6%다. 훗날 경영권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노 관장과 직계 자녀들이 우위에 설 수 있는 구조다.


다만 변수는 있다. 최 회장이 재혼 후 김 이사장이 양육 중인 전 남편의 아들을 양자로 입적한다면 양측의 재산 배분율은 노 관장 측 49.6%, 새 배우자 측 50.4% 구도로 바뀔 수 있다.


물론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았기에 이 '세기의 소송'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 현재로선 예단하기 어렵다. 과연 노 관장의 '위험한 베팅'은 끝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B금융지주(5/5)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게임 포럼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