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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일부 시각차 존재…'미묘'한 내부 기류
최유라 기자
2026.02.26 07:15:14
⑤ 노조 반대 속 세대별 온도차…실행력 관건 "지역 격차 고려"
이 기사는 2026년 02월 25일 07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MM 육상 임직원 수 및 세대별 비율.(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HMM의 본사 부산 이전 논의가 장기화하면서 임직원 내부에서도 복잡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육상 노조가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세대와 연고지에 따라 구성원들의 의견이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HMM의 부산 이전이 꾸준히 거론되면서 반대 여론이 지배적이었던 내부에도 일부 시각차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무엇보다 부산에 연고가 있거나 정년을 앞둔 고연령층 임직원들 사이에선 이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는 것이다. 


HMM 육상직 중에는 해상 근무를 거쳐 본사로 발령받은 인력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이들 대부분이 국립한국해양대 등 부산 소재 대학을 졸업했거나 해기사 양성 과정을 거치며 부산에서 학업과 근무를 경험했다. 이렇다 보니 중장년층 인력들 사이에선 부산 이전에 대한 심리적 저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은퇴 후의 삶까지 고려한 선택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다. 


물론 육상노조를 포함한 대부분의 실무진 입장은 여전히 냉담하다. 서울 및 수도권에 주거와 자녀 교육 등 생활 터전을 둔 핵심 인력들에게 지역 이동은 개인을 넘어 가족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육상노조는 본사 부산 이전에 대해 강한 반대 입장을 내고 있다. 이전이 현실화할 경우 경영 효율성 저하와 인력 이탈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들어 필요하다면 총파업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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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정부는 해양수산부에 이어 HMM 본사 부산 이전을 통해 부산 중심의 정책적 지원과 해양·항만 산업 집적 효과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HMM의 실무와 의사결정을 사실상 담당하는 세대가 다수를 이루는 조직이라는 점에서 이들에 대한 설득과 보완책 마련이 이전 논의의 핵심 과제로 보인다. 실제 HMM ESG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육상 직원 중 '30세 이상 50세 이하 비율'은 70.2%에 달한다. '50세 초과'는 18.1%, '30세 미만'은 11.7%다. 


일각에선 추진 여부와 별개로 임직원이 체감하는 지역 간 격차와 그에 따른 상실감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부산 이전 논의는 방향성뿐 아니라 이행 과정도 중요하다"며 "임직원들이 느끼는 현실적 부담과 심리적 간극을 어떻게 완화할지에 대한 고민이 병행돼야 HMM 본사 부산 이전 실행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HMM 측은 부산 이전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이나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제공=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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