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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에코프로와 EV 배터리 재활용 '맞손'
이세정 기자
2024.06.03 08:43:20
밸류체인 강화·운영체계 최적화·재활용 공정 자동화 구축 등 상호협력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왼쪽)와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현대글로비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전기차(EV)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본격 확대하기 위해 2차 전지 소재 전문 기업 에코프로와 협력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에코프로와 'EV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전후방 사업 및 제조물류 자동화 솔루션 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0일 에코프로 서울사무소 인근 별도 장소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와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공정 중 전처리는 물리적으로 사용후 배터리에 남아 있는 전력을 방전시키고 해체한 뒤 불순물을 제거한 이후 양극재 분리물인 블랙파우더까지 만드는 공정이다. 후처리는 이렇게 확보한 원료에서 직접 유가 금속을 추출하는 공정이다.


양사는 협약에 따라 국내·외 재활용 사업 밸류체인 강화, 재활용 사업 운영 체계 최적화, 재활용 공정 자동화 구축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를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물류 역량 및 전처리 역량과 에코프로는 후처리 역량 및 재활용 기술 역량 등을 활용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EV 사용후 배터리 SCM 최적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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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EV 수요확대에 따른 사용후 배터리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보유하고 있는 물류 역량을 앞세워 국내외 배터리 재활용 분야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최근 제주도와 'EV 사용후 배터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제주 지역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 물량 재활용·재사용 계획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구체적으로 현대글로비스는 EV 사용후 배터리 전략적 회수 거점 설립, 전처리 기술확보, 배터리 전용 물류 공급망 최적화 등 관련 기술 경쟁력을 내재화 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해 배터리 재활용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예컨대 올해 1월 전처리 기술을 갖춘 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 ㈜이알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전처리 기술 및 설비 사용에 대한 역량을 갖췄다.


여기에 더해 현대글로비스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 자격을 취득했다. 이 인증은 리튬 배터리 항공 물류 체인에 속한 업체가 받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해당 인증을 기점으로 향후 EV 배터리의 항공 물류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재활용 사업 운영체계 최적화, 스마트한 재활용 공정 구축 등을 갖추고, 국내외 EV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산업 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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