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DXVX가 연구개발 및 채무상환을 위해 503억원의 자금을 유상증자(이하 유증)를 통해 수혈한다.
DXVX는 29일 열린 이사회에서 503억5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증을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번 유증으로 발행되는 신주는 1900만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총수(3021만9432주)의 62.9%에 달한다.
구주주는 1주당 0.6287498308주를 배정받으며 오는 7월22일부터 이틀간 청약이 진행된다. 일반공모청약은 7월25일과 26일 이뤄진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8월9일이며 대표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유증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회사 운영(273억5000만원)과 채무상환자금(230억원)에 쓰일 예정이다. DXVX는 현재 항암항체신약을 비롯 경구용 비만치료제, 박테리아 백신, 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인플루엔자 백신 , 지질나노입자(LNP) 제조 공정 등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1분기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현금및현금성자산+기타유동자산)은 113억원이다. 하지만 1년 내에 갚아야할 단기차입금(83억원)과 유동성장기부채(25억원), 유동성전환금융상품(122억), 기타유동금융부채(4억원) 등을 합하면 234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303억원 규모의 장기차입금도 보유하고 있다. 결국 회사는 차입금 및 이자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유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향후 회사의 주가 추이다. 신주발행 예정가액이 2650원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이는 29일 종가(4000원) 대비 33.8% 낮은 금액이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유증 발표 후 신주발행가액으로 주가가 수렴한다고 보고 있다.
DXVX 관계자는 "이번 유증으로 조달하는 자금은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등 회사 운영과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며 "세부적인 사항은 투자설명서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XVX는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남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다. 임 이사의 지분율은 19.3%(581만6189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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