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사이트S 더머니스탁론
전쟁터된 공사비 갈등…KT, 건설사간 힘겨루기
박성준 기자
2024.05.27 06:30:21
쌍용건설 2차 시위 준비…KT "물가변동 배제특약에 따른 것 뿐"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4일 16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10월 쌍용건설 임직원들이 KT 판교 신사옥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쌍용건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원자재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공사비 급등의 여파가 대기업 간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지난해부터 이슈가 불거진 KT와 쌍용건설 간 공사비 갈등은 결국 법정에서 시비를 다투게 됐고, KT가 발주한 타 사업장까지 대형 건설사와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KT 역시 시공사의 요구를 쉽게 들어줄 수 없는 처지다. 계약 당시 특약을 통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이번 협상의 사례에 따라 타 사업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법정 다툼으로 번진 KT 판교사옥 공사비 갈등


24일 업계에 따르면 KT 판교사옥의 시공사인 쌍용건설과 발주처인 KT가 공사비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국 소송전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more
현대건설, 천안 '힐스테이트 두정역' 선착순 분양 현대건설, 국내 첫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착공 새만금공항 사업자 선정 초읽기…활주로·미군 협의 변수 '공사비 급등' 홍제3구역, 자금 조달…현대건설 보증

소송을 제기한 쪽은 KT다. KT는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쌍용건설에 대한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했다. 쌍용건설이 요구한 금액에 관해 KT의 책임이 없다는 것을 법원에 확인받겠다는 의도다.


KT 판교 사옥은 지난 2020년 8월 26일 쌍용건설과 도급계약을 체결한 사업장이다. 쌍용건설은 2020년 당시 7개 건설사와 경쟁을 거쳐 사업장을 단독 수주했다. 당시 도급공사비는 967억원으로 계약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과 원자재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이유로 원가율이 오르자 쌍용건설은 KT에 공사비 상승분 171억원의 분담을 요구했다. KT는 계약 당시 물가 변동에 따른 공사비 조정이 없다는 내용의 '물가변동 배제특약'을 근거로 추가 지급을 거부했다.


KT 측은 판교사옥 건설과정에서 쌍용건설의 요청에 따라 공사비를 조기에 지급했고, 설계 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45억5000만원) 및 공기연장(100일) 요청을 수용해 공사비 정산을 모두 완료했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논란을 해소하고 명확한 해결을 위해 법적 판단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쌍용건설은 KT가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시공사가 제기한 국토부 건설분쟁조정위원회 절차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뒤집고 소송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쌍용건설은 이를 믿고 협상을 이어나갈 생각이었지만 KT가 애초에 협상의 의지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조정 과정에서 당사자 중 한쪽에서 소송을 제기하면 곧바로 절차가 중단된다.


특히 쌍용건설은 이번 공사비 분쟁이 자사 뿐만 아니라 다수의 건설사와도 함께 발생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물가변동 배제특약' 자체가 불공정하다고 강조했다.


KT 입장에서도 이번 공사비 분쟁에서 쉽게 양보할 수 없는 처지다. 다른 공사 계약에도 물가변동배제특약이 적용돼 있어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이에 법적 심판이란 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래픽=이동훈 기자)

◆촉각 곤두선 타 사업장…공사비 갈등 폭풍전야


KT는 판교 사옥 외에도 공사비 갈등을 겪는 사업장이 있다. 다만 타 사업장은 쌍용건설만큼 대립적인 상황은 아니다. 특히 KT입장에서도 다수의 건설사와 분쟁을 이어가기엔 부담이 있어 되도록 협의를 통해 해결해보겠다는 태도다.


KT에스테이트가 발주한 부산 초량 오피스텔은 시공사 한신공영과 공사비 분쟁이 남아있다. 이 사업장은 KT에스테이트의 기업형임대주택 브랜드 리마크빌을 사용한다. 위치는 부산역 인근이다.


한신공영은 당시 520억원 규모의 도급계약을 맺었다. 건축물은 지하5층에서 지상20층 1개동이며, 오피스텔 451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됐다. 준공은 지난해 7월 마무리했다.


한신공영은 원가율 상승을 이유로 현재 141억원 규모의 추가 공사비 지급을 KT에스테이트에 요구했다. 공사비 지급을 두고는 현재 국토부 조정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한신공영 측은 "현재 국토부 산하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신청한 상태이며, 특별히 진행된 사항은 없다"며 "향후 KT와 쌍용건설 간 채무부존재확인 소송 결과가 나오면 우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KT에스테이트 측도 "물가변동에 대한 증액요구는 수용 불가이나 정산이 완료되지 않은 설계변경 등 요구에 대해서는 타당성 검증 후 협의를 거쳐 지급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이어 KT는 현대건설과의 분쟁 가능성도 남아있다. 현대건설은 KT가 발주한 KT광화문 웨스트 사옥의 리모델링 공사를 담당하고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최초 계약 금액 대비 300억원이 추가 투입됐다.


다만 300억원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예상한 초과 금액이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금액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현대건설과의 계약에서도 물가변동배제특약을 걸어뒀다. 이에 양측의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 측은 광화문 사옥 현장에 관해 현대건설과의 별도의 이슈가 없는 상태며, 건설사들과 꾸준히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KB금융지주(5/5)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유통 포럼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