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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한화오션 등급전망 '안정적'→'긍정적' 상향
최유라 기자
2024.05.21 11:28:51
저가수주 충당부채 1.4조→3826억 축소…수주잔량 3년만에 217%↑
한화오션 주요 재무지표. (표=한국기업평가)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한국기업평가가 한화오션에 대한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을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신조선 발주시장이 호황기에 접어든 데다, 기존 저가물량 해소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점을 그 배경으로 들었다.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은 21일 신용등급 정기보고서를 통해 한화오션의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고 등급전망은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했다.


한기평은 우선 한화오션의 수주잔고가 양적 및 질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을 등급전망 변경 사유로 꼽았다. 한화오션의 수주잔고는 2020년 말 8조6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27조3000억원으로 217% 급증했다. 이는 2021년과 2022년 연 13조~14조원 가량의 대규모 신조선 수주 덕분이다.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당분간 이같은 발주시장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종훈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주력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이중·대체연료추진선 등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고 당분간 적정 선가 하에 양호한 수주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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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수주했던 저가물량도 서서히 축소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실제로 저가물량에 대해 설정한 공사손실충당부채는 2022년 9월 말 1조4505억원에서 현재 3826억원으로 지속 감소세다. 올 상반기 건조물량의 25% 가량이 2021년 상반기 이전에 계약된 저가 물량이라는 게 한기평의 분석이다. 나아가 하반기는 12% 내외, 2025년 상반기는 4% 내외로 저가 물량 비중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수주한 물량일수록 높은 선가로, 수익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중장기 투자 진행 중으로 주력 사업경쟁력 제고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김 연구원은 "조선업계 인력부족으로 인한 높은 공정부하, 인건비 및 외주비, 강재가 등 원가 추가 상승이 수익성 개선에 제약을 줄 수 있다"며 "공정 안정화와 원가 통제 여부를 중심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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