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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춘추전국시대' 돌입
이성희 기자
2024.04.25 08:00:25
ELS 보상 비용 탓 실적 요동 예상…리딩뱅크 '무한 경쟁'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4일 14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4대 시중은행 본사 전경 (제공=각 사)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시중은행에 쏠리고 있다. 은행 금융지주(이하 은행지주)의 성적표에 은행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올해 이러한 양상이 더욱 극명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시중은행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동안 고착화됐던 실적 순위도 요동칠 전망이다.


다만 ELS 배상과 관련한 비용 이슈의 경우 올해 1분기에 국한된 일회성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올해 2분기부터 손실 만회를 위한 수익성 극대화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중은행 간 치열한 순위 전쟁도 예상된다.


하나은행은 2년 연속 리딩뱅크에 오르며 펀더멘탈을 입증한 만큼 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반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올해 순위 반전을 통해 자존심을 되찾아온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만년 4위였던 우리은행도 1위 경쟁에 뛰어들면서 4대 은행 모두 1위를 다투는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4대 은행지주는 오는 25일과 26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은행지주들의 1분기 실적은 주력 계열사인 은행 실적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홍콩H지수 ELS 손실 배상액이 비용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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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비은행 포트폴리오가 가장 균형있게 짜여 있다는 KB금융은 KB국민은행 탓에 리딩금융 자리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크다. 홍콩H지수 판매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만큼 배상액도 타 시중은행보다 월등히 많기 때문이다. KB국민은행의 예상 배상액은 약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이 올해 리딩뱅크를 탈환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규모 충당금 적립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영업력 강화를 통한 이익 확대도 중요하지만, 올해 은행 간 실적 순위는 비용 통제 성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위 수성에 성공한 하나은행은 올해도 적극적인 영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이 리딩뱅크에 오른 비결은 기업대출 확대다. 2020년 이후 하나은행의 기업대출 규모는 ▲2020년 113조8360억원 ▲2021년 126조3920억원 ▲2022년 144조8280억원 ▲2023년 162조460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처음으로 은행 순이익 1위를 차지한 2022년에는 전년대비 14.6% 급증했다. 2021년 증가율이 11.0%였던 것을 감안하면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기업대출에 드라이브를 건 것을 알 수 있다. 하나은행은 올해도 지속적인 비용 통제 노력에 기업대출 확대를 더해 리딩뱅크 지위를 수성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 역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올해 순이익 1등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올해 초 취임 2년차를 맞아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1위 성과를 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1등 은행 DNA'를 언급하며 기업금융 강자의 면모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기업대출 자산이 컸던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확장 정책을 쓰면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를 개선한 대신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만년 4위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과거 2003년과 2004년, 2009년에 시중은행 순이익 1등을 차지한 바 있는 우리은행은 올해 1등 타이틀을 다시 한번 거머쥘 절호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경쟁 시중은행이 홍콩H지수 손실 배상이라는 이슈를 안고 있는 반면 우리은행은 배상 규모가 월등히 작아 비용 리스크가 크지 않아서다. 여기에 적극적인 기업금융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면 올해 시중은행 순이익 1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2조505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하나은행(3조4766억원), KB국민은행(3조2615억원), 신한은행(3조677억원) 등에 비해 크게 뒤처지는 성적으로, 1등 하나은행과의 격차는 1조원에 가깝다. 금액 격차가 워낙 커 쉽지 않은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1분기 순익 규모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한은행도 올해 리딩뱅크 자리를 넘보고 있다. 과거 KB국민은행과 1등을 다퉜지만, 하나은행이 리딩뱅크 자리를 꿰차면서 3위로 내려앉아 자존심이 구겨진 상황이다. 지난해 인사 및 조직개편의 키워드 중 하나로 '영업력 강화'를 선정, 영업채널에 그룹장을 확대 배치하고 영업채널을 4개 영업그룹으로 구분함으로써 전문성과 영업추진 역량을 강화한 바 있다. 부행장급 임원 4명을 영업추진그룹에 배치한 것도 영업력 증대 차원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은행들이 충당금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적으론 비용통제를 통해 새는 돈을 막고 외부적으로는 기업금융에 매진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기업금융은 한 번 고객으로 삼으면 대출뿐만 아니라 WM 등으로 추가 영업기회로 연결되기 때문에 가계대출보다 수익 측면에서 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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