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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느 자회사 아토세이프, 상장 도전…몸값 635억
강동원 기자
2023.06.16 06:30:20
본느, 2021년 248억원 투자…FI·하나證 '방긋'
이 기사는 2023년 06월 15일 15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본느)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코스닥 상장사 본느가 첫 번째 상장 자회사 보유 기회를 잡았다. 지난 2021년 인수한 아토세이프가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으로 증시 상장에 도전하면서다. 합병이 성사되면 아토세이프 재무적투자자(FI)는 투자금 회수(엑시트) 기회를 얻는 한편, 주관업무를 맡은 하나증권은 또다시 스팩 합병 트랙 레코드를 쌓을 전망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토세이프는 전일 한국거래소에 하나27호스팩과의 스팩 소멸합병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예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합병비율은 1대 0.5334071이다. 스팩 공모가(2000원)를 기준으로 한 합병가액(신주 상장가)은 3749원이다. 발행 보통주 등을 고려한 시가총액은 635억원 수준이다. 합병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아토세이프는 지난 2010년 설립된 회사다.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업체를 통해 제조한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 등을 홈앤쇼핑·쿠팡과 같은 온라인몰에 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으로는 쉬슬러 액체 세제와 밀크코튼 등이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51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거두며 꾸준한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아토세이프가 증시 상장에 성공한다면 모회사 본느는 첫 번째 상장 자회사를 보유하게 된다. 본느는 화장품 사업을 영위해왔으나 지난 2021년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248억원을 들여 아토세이프 지분 68.9% 취득했다. 합병 후에도 지분 53.65%를 보유해 최대주주를 유지한다.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키운 게 결실을 맺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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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감사보고서)

FI들도 투자금 회수 길이 열릴 전망이다. 나우IB캐피탈과 TS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21년 전환우선주(CPS) 형태로 아토세이프 지분 5.5%(20억원, 1만1100주)을 각각 취득했다. 무상증자와 액면분할 등을 거쳐 두 FI의 지난해 말 기준 CPS 수량은 각각 69만4375주로 크게 늘었고 1주당 발행가액은 36만원에서 2888원으로 낮아졌다.


아토세이프와 하나27호스팩의 합병가액을 고려하면 현재 나우IB캐피탈과 TS인베스트먼트는 약 30% 규모 투자 차익(6억원)이 기대된다. 다만 차익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CPS의 보통주 전환을 마치지 않은 만큼, 본격적인 엑시트 작업은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본느 주요사항보고서)

나우IB캐피탈과 TS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본느 전환사채(CB)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본느는 아토세이프 인수 당시 120억원을 CB 발행으로 조달했다. CB 발행 조건은 만기 5년(2026년)에 전환가액 2785원, 표면·만기이자율 모두 0%다. 전환 주식 수는 430만8797주로 나우IB캐피탈과 TS인베스트먼트가 CB 60억원씩을 인수했다.


본느 주가가 하락하면서 전환가액 조정(리픽싱)을 통해 전환가액은 1950원이 됐고 전환 주식 수는 615만3846주로 늘어난 상태다. 아토세이프 상장 효과로 전환가액을 밑도는 수준(1700원대)에 거래되는 본느의 주가가 오르면 FI들도 CB를 보통주 전환해 주식 매매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


하나증권도 적잖은 투자 이익이 기대된다. 하나증권은 하나27호스팩에 CB 139만주, 보통주 1만주 등 총 14억원을 투자했다. 취득단가(1000원)를 고려하면 3~4배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잔여 인수 수수료(1억5000만원)와 합병·자문 수수료 역시 잠재 수익원이다.


(출처=한국거래소)

하나증권은 올해 초 팸텍(하나금융19호스팩) 상장을 시작으로 아토세이프까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총 6개 기업의 스팩 합병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그간 약세를 보였던 스팩 합병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일반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연간 상장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IB업계 관계자는 "하나증권이 스팩에서는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으나 올해는 IB 사업 강화에 집중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아토세이프의 주력 사업이 급격한 성장세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안정적으로 흑자를 거둬왔다는 점에서 합병 성사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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