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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보장성보험 강화 전략 통했다
박안나 기자
2023.05.17 08:10:19
고수익성 상품 비중 증가에 실적 호조 기대…생보업계 2위 목표 '잰걸음'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1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안나 기자] 신한라이프가 보장성보험 비중을 대폭 늘리는 전략이 실적 호조로 이어지고 있다. 고수익성 상품군으로 꼽히는 보장성보험 비중이 증가한 데 힘입어 신한라이프의 올 1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 신한라이프를 이끌고 있는 이영종 사장이 만족스러운 첫 분기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 보장성보험 비중 '쑥'…수익성 개선 '눈에 띄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분기 신한라이프의 연납화보험료(APE) 총액은 2253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1683억원) 대비 증가폭은 무려 33.8%에 이른다.


연납화보험료(APE)란 보험사가 수취한 보험료를 1년 기준으로 환산해 구한 값을 말한다. 보험료 납입 주기는 계약에 따라 일시납, 월납 등 제각각이다. 고객이 보험사에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 총액이 100만원인 10년 만기 계약이라고 가정했을 때, 월납 보험과 일시납 보험의 계약 첫해 보험료는 각각 10만원, 100만원이 된다. 이와 같은 차이에서 오는 오류를 보정하기 위해 1년으로 통일해 같은 기준으로 비교할 수 있도록 계산한 것이 연납화보험료다. 보험사의 향후 수익성을 평가할 수 있는 주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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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한라이프의 1분기 보장성보험 APE가 대폭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 1분기 보장성보험 APE는 217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509억원과 비교하면 44.4% 급증했다. 전체 APE에서 보장성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분기 89.66%에서 1년 만에 96.72%로 늘었다. 반면 저축성보험 APE는 지난해 1분기 174억원에서 74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보장성보험은 저축성보험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고수익 상품으로 꼽힌다. 저축성보험이 만기에 약정 이자를 더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반면, 보장성보험은 사망·상해·입원 등 약관에 명시된 사고가 발생했을 때만 약속된 보험금을 지급한다. 금리 등 시장 상황에 따라 대규모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저축성상품과 달리 보장성상품은 손해율 관리에 용이하고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에서는 고수익 상품인 보장성보험 확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라이프의 보장성보험 APE가 대폭 증가한 만큼 수익성 개선 성과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판매가 이루어지며 저축성 신계약이 꾸준히 축소되고 보장성보험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CSM 확대 기대…생보업계 '톱2' 도약 밑거름


보험계약마진(CSM)을 측정할 때, 보장성 상품의 계약가치가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점도 신한라이프의 수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더한다.


신한라이프는 1분기 1338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1년 전(1386억원)과 비교하면 4.8% 감소했다. 비록 순이익은 뒷걸음질 했지만 보장성보험 확대 성과 덕분에 '보험계약마진'(CSM)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계약마진(CSM)은 올해부터 도입된 신 회계제도(IFRS17)에서 새롭게 등장한 보험사 수익성 지표다. 미래에 보험계약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인식하게 될 미실현이익을 의미한다. 기존 회계기준에서는 보험계약이 체결되면 만기까지의 수익을 한꺼번에 인식했지만, IFRS17에서는 '발생주의' 원칙에 따라 실제 보험서비스의 제공 여부를 기준으로 수익을 인식한다. 아직 제공되지 않은 보험서비스는 '보험계약마진'으로 부채에 포함된 뒤 계약기간이 경과함에 따라 수익으로 인식한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사장(가운데)과 임태조 B2B사업그룹장(왼쪽 첫번째), 김범수 FC사업그룹장(왼쪽 두번째), 이후경 DB사업그룹장(오른쪽 첫번째), 김순기 전략기획그룹장(오른쪽 두번째) 및 임직원들이 지난 25일 서울시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는 보장성보험 확대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 CSM 평가액을 기준으로 생보업계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신한라이프의 CSM 평가액은 6조746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CSM 10조3745억원으로 1위에 오른 삼성생명과 9조5587억원인 2위 한화생명에 이은 생보업계 3위였다.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은 생보사 톱(Top)2 도약을 경영 목표로 내건 바 있다. 올해 초 열린 신한라이프 경영전략 회의에 이어 4월 말 개최된 전사 타운홀 미팅에서도 톱2 도약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타운홀미팅에서 "모두 함께 톱2라는 꿈을 실현시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제가 가장 먼저 앞으로 나가겠다"고 전했다.


신한라이프가 새 제도에서 중요 수익성 지표인 CSM을 기준으로 업계 3위를 차지한 만큼 이 사장이 내세운 2위 도약이라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가고 있는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우수한 보험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IFRS17 도입 이후에도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강화된 영업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시장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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