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한세실업 공개매수…경영권안정 아닌 배당셈법?
이재아 기자
2023.04.17 07:55:55
지주사 보유지분 50% 미만시, 배당금 과세혜택 축소 우려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4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한세예스24홀딩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이재아 기자] 한세예스24홀딩스가 자회사 한세실업 지분 일부를 공개매수하면서 수익배당금 익금불산입률 축소를 우려한 선제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자회사 보유 지분(42.45%)을 높이지 않으면 관련 법안 개정에 따라 올해부턴 과세 혜택이 20%가량 줄어드는 까닭이다.


한세실업 최대주주 한세예스24홀딩스가 내달 초까지 한세실업 지분 8.04%(321만7150주)를 확보하기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매수 가격은 주당 1만8650원이며, 주식 전량을 공개 매수하는 게 목표다.


회사 측은 공개매수 목적에 대해 "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최근 지주회사의 자회사 지분요건 강화 추세에 맞춰 선제적으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된 사항"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선 이번 공개매수가 단순히 경영권 안정을 위함이 아니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홀딩스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한세실업 지분율은 이미 56.64%에 달해 지배력이 낮지 않기 때문이다. 홀딩스만 봐도 한세실업 지분을 이미 42.45% 쥐고 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자 지분을 30% 보유하면 되기 때문에 법을 위반하는 것도 아니다.

관련기사 more
한세실업, 니카라과에 '생산 법인' 설립 나선 이유 한세실업, 바이어 주문 감소에 2Q '부진' 한세실업, 베트남 친환경 의류 생산 확대 순손실 한세엠케이, 재고 털고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더군다나 홀딩스는 공개매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600억원 규모의 단기 차입까지 단행했다. 이로 인해  이 회사 단기차입금은 1036억원으로 단숨에 137.5% 늘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공개매수가 '내국법인의 수입배당금액 익금불산입률'이 개정된 것과 연관성이 클 것으로 판단 중이다. 이 법안은 법인세를 뗀 세후소득이 법인주주들에게 배당될 때 다시 배당소득세로 이중과세되는 것을 막는다는 게 골자다. 수입배당금액 일정부분을 이익에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다.


기존 법안은 지주사가 상장 자회사 지분 40%~100%를 보유할 때 익금불산입률을 100% 적용해왔다. 하지만 개정안은 자회사 지분을 50% 이상 보유할 때만 100% 과세혜택을 부여하며, 20%~50% 구간에 속할 시 과세혜택은 80%로 줄어든다. 한세예스24홀딩스가 한세실업 보유 지분을 기존처럼 40%대로 유지하면 눈 뜨고 코 베이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번 공개매수에서 목표수량을 채우면 보유 지분이 50.49%까지 오르기 때문에 이 회사 입장에선 지분 추가 확보가 절실한 셈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한세예스24홀딩스는 보유 지분상 지주사 요건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이 상황에서 단기차입까지 단행하며 자회사 지분을 매입하는 건 일반적이지 않다고 볼 수 있다"라면서 "최근 한세실업 실적 성장세가 가팔라, 보유 지분을 늘려 놓으면 향후 배당확대로 인한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실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