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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로 답 찾는 에이블씨엔씨, 본입찰 성공할까
이재아 기자
2023.04.14 08:00:58
국내 로드숍 성장 멈춰…日·美 영향력 확대가 관건
이 기사는 2023년 04월 12일 1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에이블씨엔씨)

[딜사이트 이재아 기자] 에이블씨엔씨가 답보상태인 국내에서 벗어나 해외사업 확대를 통한 체질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5월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브랜드 영향력을 입증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으로 풀이된다. 


12일 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에이블씨엔씨 예비입찰에는 국내외 화장품업체 5~6곳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이 회사는 매각 작업 초기 대규모 영업적자(▲2020년 678억원 ▲2021년 223억원)로 투자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지만 작년 말 흑자전환에 성공한 덕에 예비입찰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다. 본입찰은 내달 진행되며 에이블씨엔씨 입장에선 보다 유리한 매각조건을 이끌어내기 위한 작업이 필요해졌다. 


현재로선 해외시장 확대가 유일한 해답이다. 과거 에이블씨엔씨는 국내에서 '미샤'를 필두로 단일 브랜드숍 돌풍을 일으켰으나 올리브영·시코르 등 H&B 스토어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이 회사 로드숍 가맹점에서 나온 매출은 ▲2020년 6.6% ▲2021년 5.3% ▲2022년 3.3% 등 한 자릿수에 비중에 그쳤다. 같은 기간 국내 직영점(36.35%→18.59%) 매출 기여도 역시 반토막이 났다.


반면 그 사이 해외사업은 날개를 달았다. 최근 2년 사이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27.7%에서 52.6%로 두 배 가량 훌쩍 뛰었다. 성장이 멈춘 국내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는 대신 일본과 북미 등 새로운 해외시장을 공략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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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일본법인(MISSHA JAPAN INC.)과 미국법인(Able C&C US, INC.)은 152억원과 459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 전년 대비 각각 39.7%와 3.6% 성장한 수치다. 일본에선 드럭스토어를 중심으로 공략하고 미국에선 e커머스 채널로 유통망을 넓혀온 게 효과를 봤다.


한편 시장에서는 매각작업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에이블씨엔씨가 해외사업 중심의 체질개선에 몰두하는 편이 나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브랜드 파워가 밀리는 화장품업체가 국내 로드숍 시장에서 부활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대기업 계열 H&B 스토어는 제품 다양성과 소비자 접근성이 월등하며 입점업체에 백화점 판로를 열어주는 역할도 하지만 일반 영업자 소유의 가맹점과 단일 브랜드 위주(미샤·어퓨)의 직영점은 이 모든 부분에서 불리하다.


에이블씨엔씨는 단일 브랜드숍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과거에 이미 미팩토리와 제아H&B, 지엠홀딩스 등 중소규모 화장품 업체들을 인수하며 재기를 노렸지만 여전히 신성장동력으로 삼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에이블씨엔씨 인수전에 뛰어든 원매자들은 이 회사가 일본과 미국, 동남아 등 해외에서 지닌 브랜드 인지도에 주목하고 있다"며 "현재 해외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게 중요한 시점이며 앞으로도 국내에선 장기적인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게 마땅치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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