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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IPO 베테랑 영입…빅딜 경쟁 '시동'
전경진 기자
2023.04.03 09:10:18
NH證 출신 안호정 이사, ECM3실장 선임 예정…IB부문 역량 강화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7일 16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증권. (사진=하나증권)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하나증권이 NH투자증권 출신의 기업공개(IPO) 베테랑 인사를 영입한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온 '빅딜' 수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KB증권 등 은행계열 증권사들이 IPO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하나증권도 같은 은행계열로서 내부 역량 강화에 본격 나섰다는 분석이다.


◆NH證 안호정 이사 영입, ECM3실 체제 공고화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다음달 초 안호정 NH투자증권 이사를 ECM3실 실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ECM3실 실장 자리는 담당자 퇴사로 현재 공석인 상태다. 하나증권 ECM실은 IPO 업무를 주력으로 하는 부서다.


안 이사는 올해로 24년차 정통 IB맨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에서 IB 업무를 시작했다. 기업금융3팀, 투자금융팀을 거쳐 2009년 ECM그룹에 소속됐고, 이후 IPO 업무에 집중해왔다. 2017년에는 ECM3부 부서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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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이사가 상장시킨 주요 기업으로는 롯데렌탈, 범한퓨얼셀, 에이프로, 위더스제약, 비씨엔씨 등이 있다. 렌터카, 수소연료전지, 반도체 장비, 바이오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을 증시에 입성시켰다.


하나증권은 안 이사의 합류로 ECM '3실 체제'를 공고히 하게 됐다. 2021년 3실을 신설한지 2년여만에 외부 출신 인사 영입으로 조직의 안정감을 더하게 된 셈이다. 현재 하나증권의 ECM1실은 권승택 실장이, ECM2실은 김진평 실장이 이끌고 있다.


◆빅딜 부재 약점 보완, IPO 역량 강화 본격화 


출처 = 한국거래소 KIND

업계에서는 하나증권이 빅딜 수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외부 인사를 수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IPO 시장 '빅3' 하우스로 군림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들 하우스의 실무진들은 조단위 시가총액의 IPO딜을 수행한 경험이 풍부하다. 입찰제안서(RFP) 작성, 경쟁 프레젠테이션(PT) 준비 등 실무 작업에 능통할 뿐 아니라, 대기업 및 유니콘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도 탄탄하다는 시장 평가를 받는다.


특히 빅딜 수임 경쟁력은 그동안 하나증권의 '약점'으로 꼽혀온 부분이기도 하다. 매년 5~6곳의 IPO 딜을 수임해 주관하면서 내실을 인정받아 왔지만, 조단위 시가총액을 주관한 이력 자체는 부족한 것이다. 하나증권은 주로 알짜 기업에 선제적으로 지분 투자를 단행한 후, 이를 인연으로 주관 업무까지 수행하는 식의 사업 전략을 추구해왔다.


최근 하나증권은 빅딜 주관 이력 부족 속에서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다수의 기업들을 안정적으로 증시에 입성시키고 있음에도 대기업들이 자회사 IPO를 추진할 때 하나증권을 외면하고 있다.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외부에 발송할 때, 하나증권을 제외하고 보내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가령 두산로보틱스, LG CNS, 11번가 등은 하나증권 외에 다른 대형 IB들에게 RFP를 발송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입장에서는 자회사 IPO 흥행을 위해 빅딜 주관 경험이 풍부한 하우스를 주관사로 선호하는 편이다"며 "IPO 시장에서는 트랙레코드가 가장 중요한데, 해당 이력에 따라 하우스별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나타나곤 한다"고 말했다.


◆IB 사업 통해 실적 가변성 만회…경쟁사 KB證 행보도 '의식' 


업계에서는 최근 증시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정통 IB 사업을 강화하려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위탁매매사업 부문 수익이 크게 줄어드는 가운데 채권, 주식 발행 업무 등 IB 사업에서 경쟁력을 키워 실적을 보완하려 한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IPO 역량부터 강화에 나서는 셈이다.


하나증권이 다른 은행계열 증권사들의 '약진'에 자극을 받고 IPO 역량 강화를 위해 나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그동안 은행계열 증권사 중 IPO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KB증권이 최근 업계 '빅3' 아성을 허물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을 의식했다는 것이다. 최근 KB증권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 카카오뱅크 등 대형 IPO 딜을 잇달아 맡아 주관사로서 역량을 입증했다.


또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하나증권은 내부적으로 KB증권을 경쟁사로 꼽는데, 최근 IPO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자극을 받은 모습"이라며 "당장 외부 인사를 한 두명 수혈한다고 해서 큰 성과가 바로 도출되진 않겠지만, 이번 영입을 시작으로 IPO 부문에 꾸준히 힘을 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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