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도 LG에너지솔루션(신용등급 AA0)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조 단위 자금을 끌어모았다. 다만 10년물을 제외한 구간에서는 언더 금리를 확보지 못해 만기별 온도차가 감지되기도 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4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2조135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트랜치(tranche·만기) 별로 보면 2년물 1400억원 모집에 8050억원, 3년물 2000억원 모집에 1조1850억원이 몰렸다. 5년물(300억원)에는 850억원, 10년물(300억원)에는 600억원의 자금이 각각 유입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주식시장 활황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해 채권시장 투자 심리가 온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대규모 자금 유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낙찰금리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LG엔솔이 당초 제시한 희망금리밴드는 등급 민평 금리 대비 ±30bp(1bp=0.01% 포인트) 수준이었으나, 2년물과 3년물이 각각 +6bp, 5년물은 +5bP수준에서 물량을 채우면서다. 10년물의 경우만 -15bp의 언더 금리를 기록하며 장기 수요가 상대적으로 견조했음을 보여줬다. IB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에 대한 우려에도 시장 투자자들은 LG엔솔의 장기 전망을 여전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달은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이 공동 주관했다. 회사는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며, 확보된 자금은 상반기 내 만기도래하는 7500억원 규모 회사채 상환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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