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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국민연금 표심 향배는?
강지수 기자
2023.03.14 07:50:19
①배당확대 요구, 주총 표대결 예고…얼라인, 소액주주 지지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3월 13일 14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금융그룹 사옥 (제공=JB금융)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JB금융지주가 얼라인파트너스의 주주제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서 주주총회에서 현금배당 확대 등의 안건에 대한 표 대결이 예고되고 있다. 


과거 얼라인파트너스는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에 소액주주 표심을 얻어 주주제안을 성공시킨 선례가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분 5% 이상을 OK저축은행과 국민연금공단 등 주요 주주들의 결정에 따라 표 대결 향방이 결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은 오는 30일 전북 전주 JB금융지주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연다. 이번 정기주총에서는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주주제안으로 제출한 총 2개의 안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에 대해 보통주 현금배당을 주당 900원으로 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 서울 대표 출신인 김기석 크라우디 대표의 사외이사 신규 선임안을 요구했다. 그러나 JB금융이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을 표명하면서 최종 현금배당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은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을 통해 결론을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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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이 사외이사 후보자로 올린 성제환 사외이사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내놨다. 얼라인은 "JB금융과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의 임원 활동으로 독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반대 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 주요주주들에 쏠리는 눈...'캐스팅보트' 된 OK저축은행


JB금융은 1, 2대 주주의 지분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주요 주주들의 표심이 이번 표 대결의 향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에스엠에서 얼라인측이 소액주주들의 표심을 얻으며 주주제안에 성공한 사례가 있지만, JB금융은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들의 지분이 많아 주요 주주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JB금융의 최대주주는 삼양사와 그 관계사들로, 지분 14.61%을 보유하고 있다. 2대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분 14.04%을 보유하고 있어 최대주주와 지분 격차가 0.6%포인트(p)에 지나지 않는다. 3대주주는 10.21%를 보유한 OK저축은행이고, 국민연금공단(7.79%), 더캐피탈그룹(5.11%)이 주요주주로 뒤를 잇고 있다.



OK저축은행은 이번 표 대결의 '캐스팅 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OK저축은행은 JB금융을 단순 지분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뚜렷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과거 OK저축은행이 JB금융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어 왔었던 점을 고려하면 JB금융에 표를 던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반면 지난해 OK저축은행의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해 배당수익 확대가 필요한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얼라인 측에 설 수 있다는 예상도 있다. 


국민연금은 당국이 금융지주들의 주주환원 확대에 대해 '돈잔치'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내고 있어 JB금융 측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국민연금은 오는 31일 열리는 KT 정기주총에서도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선임안에 대해 반대하는 등 앞으로 다가올 주총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란 예상이 많다.


사모펀드로 5.11%의 지분을 보유한 더캐피탈그룹은 얼라인파트너스 측에 힘을 실을 가능성이 높다. 더캐피탈그룹은 지난 2월6일 JB금융 지분을 인수하며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는 얼라인이 금융지주에 자본배치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 등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한 이후로, 더캐피탈그룹이 JB금융의 배당 확대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 대주주 신뢰 '탄탄'…소액주주 표심 '주목'


소액주주들의 표심 또한 무시할 수 없다. JB금융 전체 지분에서 소액주주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0%다. OK저축은행이 명확한 의견을 내지 않고 있어 얼라인이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우호지분이 20%에 지나지 않는 상황인 만큼 소액주주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얼라인 측은 소액주주들이 얼라인 측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얼라인파트너스 관계자는 "소액주주들이 얼라인에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고, 외국인 주주들도 얼라인과 동일한 관점으로 사안을 보고 있다"며 "다만 지분이 적어 (표결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장기 투자자들이 JB금융 측에 표를 던질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JB금융 주가는 지난 2011년 인수한 JB우리캐피탈의 실적 등에 힘입어 주요 금융지주들과 비교했을 때 지난 1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며 "장기 투자자들이 전북은행 설립 당시부터 대주주였던 삼양사에 탄탄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만큼 JB금융 쪽에 표심이 기울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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