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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 연내 대부업 손떼고 증권사 인수 추진
박관훈 기자
2023.03.24 07:50:18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대부업 청산 목표...금융사 인수 종합금융그룹 도약
이 기사는 2023년 03월 23일 16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OK금융그룹이 대부업 사업 청산 시기를 당초 내년에서 올해 안으로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대부업 청산 이후 증권사 등 금융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OK금융그룹은 올해 안에 대부업 청산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 인수 당시 금융당국에 약속한 대부업 청산 기일은 2024년까지이지만 최근 공시를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자산 양수를 끝낸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올해 안에 청산 절차를 모두 마쳐 대부업에서 손을 뗀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러시앤캐시 당초 계획보다 청산 시기 6개월 단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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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은 최근 공시를 통해 핵심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이 그룹 내 마지막 대부업체인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의 영업자산을 양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OK저축은행은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대부업 사업 관련 자산 및 부채 1조원을 총 4회에 걸쳐 인수하며, 양수 종료 기한은 내년 6월말까지다.


당초 OK저축은행이 밝힌 계획은 다음달 14일 3000억원을 시작으로 오는 6월 1000억원, 12월 3000억원에 이어 내년 6월 3000억원의 영업자산을 양수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OK금융그룹은 당초 계획보다 6개월가량 시간을 앞당겨 대부업 청산을 마무리 지을 목표로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OK금융이 올해 안에 대부업 청산을 마무리지을 경우 처음 금융당국에 2024년까지 대부업 청산을 완료한다는 약속을 1년이나 앞당길 수 있게 된다.


OK금융은 지난 2014년 예주저축은행·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금융당국에 대부업 철수를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 방지계획'을 제출하면서 2019년 6월까지 대부업 자산을 40% 이상 감축하고, 오는 2024년까지 대부업에서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OK금융은 2018년 원캐싱, 2019년 미즈사랑을 정리했고, 지난달에는 OK캐피탈이 예스자산대부를 흡수 합병했다.


OK금융은 올해 안에 대부업 청산을 마무리 지은 이후 증권사 등 금융사를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실제로 OK금융이 아프로파이낸셜 대출자산까지 정리해 대부업 시장에서 발을 떼면 숙원사업인 종합금융그룹 도약을 향한 걸음이 한결 가벼워 질 것으로 보인다. 대부업 꼬리표를 떼면서 금융사 인수 등에 제약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OK금융은 지난 2015년 LIG투자증권(현 케이프투자증권), 2016년 리딩투자증권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성사되지 못했다. 2017년에도 이베스트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지만 당시 당국이 대부업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을 주문하면서 무산된 바 있다.


▲최윤 OK금융그룹 회장

OK금융은 대부업을 조기 청산하고 증권사 등 금융사 인수를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의를 바탕으로 대부업을 조기 청산할 계획"이라며 "대부업 청산 이후에도 OK저축은행을 통해 서민금융에 앞장서며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 검토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OK저축銀, 대기업 지정 '일등공신'...올해 리스크 관리 박차


OK금융은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이는 지난 1999년 출범해 20여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지난해 대기업집단 지정이 향후 OK금융의 종합금융그룹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기업들과 총수들은 공시의무 등에 대한 경영 부담으로 대기업집단 지정과 동일인 지정을 꺼린다"면서 "다만 대부업 청산을 앞두고 종합금융그룹으로의 도약을 계획 중인 OK금융의 경우에는 기존 대부업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집단 지정 등 OK금융의 성장 배경에는 주력 계열사인 OK저축은행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OK저축은행의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는 1년 새 1조7535억원 늘어난 14조12억원이다. 전년(12조2448억원) 대비 14.3% 늘어난 액수로, 연초 목표였던 13조원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업계 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장세다.


다만 지난해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등 영업비가 크게 증가하며 이익 규모가 대폭 줄었다. OK저축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43.6% 감소했다.


OK저축은행은 올해 경영목표로 자산 규모 14조3555억원을 설정했다.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둔 사업계획 수립을 통해 건전성 관리, 안전자산 확보에 영업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강화, 질적 성장을 위한 경영 내실화 등을 주요 전략 방향으로 정했다.


OK저축은행은 "경제·금융시장 변화에 대한 시장지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며 "상품별 위기상황 분석에 따른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해 취약포트폴리오 영역을 설정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건전성 관리 기준 정교화와 리스크관리 정책의 효율적 이행을 위한 관리 체계 강화할 것"이라며 "여신 취급 기준 강화와 안전자산 확보에 영업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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