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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대표, 차별화로 성장 이끈 전략가
주명호 기자
2024.04.26 07:50:19
체질 개선·디지털화로 업계 규모·실적 큰 성장…올해 역시 흑자 유지 목표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5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지난해 저축은행업계에 불어닥친 적자 폭탄에도 웰컴저축은행은 예외였다. 업황 불황에 맞춰 안정적인 영업 전략을 취한 게 주효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등으로 인해 늘어난 충당금 부담에도 흑자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로 꼽힌다. 

그 중심에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가 있다. 2017년 취임 이후 8년째 웰컴저축은행을 진두지휘한 업계 내 대표 장수 CEO다. 대표를 맡은 후 차별화된 성장 전략으로 업권 내에서 '웰컴'만의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디지털 전환, 마이데이터 플랫폼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기반으로 외형 성장과 건전성 강화도 건실히 이뤄냈다. 올해 더욱 악화된 경영환경 속에서도 웰컴저축은행에 대한 우려만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다.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제공=웰컴금융그룹)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3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936억원 대비 67.7% 줄었지만 업계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른 저축은행과 달리 대손충당금보다 대출 영업이익 감소가 실적 하락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업황을 고려한 보수적인 영업 기조로 인해서다. 실적은 떨어졌지만 부실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의미로도 읽힌다. 


김 대표는 2013년 웰컴금융그룹 미래전략본부장으로 그룹과 첫 연을 맺은 후 2014년 웰컴저축은행 전무이사가 되면서 저축은행 경영에 발을 내디뎠다. 이어 2017년 대표로 취임하며 본격적인 경영행보를 시작했다.  


김 대표 체제 이후 웰컴저축은행은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보여왔다. 대표 취임 첫해인 2017년 당기순이익은 350억원이었지만 이후 2018년 633억원, 2019년 1029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가 나타났다. 이후에도 2020년 956억원, 2021년 1123억원, 2022년 936억원으로 1000억원 안팎의 흑자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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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포트폴리오의 체질 변화가 실적 개선의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이전까지 웰컴저축은행의 대출 영업은 가계대출이 70% 이상 차지하는 구조였다. 김 대표는 기업대출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축했다. 이에 따라 2017년 31.51%였던 기업대출 비중은 지난해 49.82%로 늘어났다. 반대로 2017년 기준 68.49%에 이르렀던 가계대출 비중은 지난해 40.11%로 내려갔다. 


업계 내 선도적인 디지털 전환도 성공적이었다. 실적 개선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그간 지속됐던 대부업 이미지 탈피에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업계 내 유일한 금융플랫폼인 웰컴디지털뱅크는 2018년 출범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현재 회원수는 100만명이 훌쩍 넘는다.   


이같은 변화를 바탕으로 규모 역시 상당한 성장을 이뤘다. 2017년말 기준 웰컴저축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2조773억원으로 애큐온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다올저축은행, OSB저축은행 등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5조8953억원으로 SBI, 한국투자, OK에 이어 업계 4위를 지켰다.


그룹 내에서도 김 대표의 성과에 주목했다. 2020년 웰컴금융그룹 사장으로 승진한데 이어 2022년 그룹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부회장직은 김 대표의 승진으로 처음 생겨난 자리다. 그만큼 그의 경영 성과를 내부적으로 높이 평가했다는 의미다. 


올해 김 대표의 목표는 업황 악화와 충당금 리스크 상황에서 실적 하락을 어떻게 방어할지 여부다. 그런 가운데 건전성을 지속해서 유지하는 것도 당면 과제다. 지난해 기준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앞서 웰컴저축은행은 올해 전체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낮은 202억원으로 설정했다. 외부 환경으로 인한 추가 실적 악화는 불가피하되 철저한 관리로 흑자 기조는 유지하겠다는 방침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웰컴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실적 역시 흑자 추이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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