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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운용, 리츠AMC 본인가 획득…마지막 퍼즐 맞췄다
주명호 기자
2024.05.03 09:00:20
자산운용 강화, 리츠 시장 본격 진출…종합금융그룹 도약 발판 기대
이 기사는 2024년 05월 02일 16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웰컴금융그룹 본사 전경(제공=웰컴금융그룹)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웰컴자산운용이 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강점을 지닌 공모주 펀드 등 기존 자산운용 영역에 더해 리츠 운용으로 대체투자 영역을 대폭 강화한다는 목적에서다. 출범 직후부터 목표로 삼았던 진정한 종합자산운용사로 성장하기 위한 마지막 퍼즐을 맞춘 셈이다.


웰컴금융그룹도 이번 리츠 진출을 시작으로 웰컴자산운용을 전폭적으로 키워 그룹 내 핵심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2일 웰컴금융그룹에 따르면 웰컴자산운용은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AMC(자산관리회사) 본인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초 리츠 진출을 결정하고 인가 획득 절차에 착수한 지 약 1년 4개월만이다. 앞서 웰컴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리츠AMC 예비인가를 받은 후 올해 3월 유관기관에 설립인가 신청을 마치는 등 지속적으로 인가 절차를 밟았다. 


이번 본인가 획득으로 웰컴자산운용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 Reits)로부터 위탁 받은 자산에 대한 투자·운용 업무를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웰컴자산운용이 진출했던 분야는 보유 중인 종합자산운용 라이선스를 통한 집합투자(일반사모 포함)업 및 투자자문업, 투자일임업 등이다. 이번에 리츠AMC 본인가를 획득하면서 사실상 자산운용 분야의 핵심 영역을 모두 아우르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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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자산운용의 이같은 행보는 웰컴금융그룹 내로 편입과 동시에 가동한 대체투자 분야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웰컴금융그룹은 지난 2022년 4월 에셋원자산운용을 인수해 웰컴자산운용으로 사명을 변경한 후 새롭게 출범시켰다. 출범과 동시에 대체투자실을 신설하고 하위부서로 대체투자본부와 리츠사업본부를 구성했다. 이수한 대체투자본부장을 영입한 것도 같은 시기다.


이수한 본부장은 무궁화신탁, 케이리츠앤파트너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바로자산운용을 거쳐 웰컴자산운용에 새둥지를 틀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부동산 투자 전문가 중 1인으로, 데이터 관련 부동산 재구조화의 달인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7월 충청북도와 제천시가 주도한 6000억원 규모의 '제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자금조달·관리업무를 맡은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1차 저축은행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정상화펀드에서 대전 물류센터 사업장을 데이터센터로 사업용도를 변경한 건도 이 본부장이 주도적으로 설계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10월 330억원 규모의 정상화펀드를 꾸리며 웰컴자산운용을 단독 운용사로 선정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금융권 및 건설업계 간담회에서 해당 건을 정상화펀드를 통한 재구조화 모범사례로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전력 접근성, 자연재해로부터의 안정성 등 고려요소가 많고 복잡해 부지 선정이 쉽지 않다"며 "이 때문에 관련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전문가는 국내에서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웰컴자산운용은 최근 조성된 약 1600억원 규모의 2차 정상화펀드에서도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함께 운용사로 선정돼 사업장 재구조화를 이끌 예정이다.


웰컴금융그룹에서도 웰컴자산운용의 사업성,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인수 초기부터 지원을 강화해왔다. 웰컴자산운용이 보유한 종합자산운용 라이선스가 시장에서 희소성이 있는 만큼 대체투자 분야를 강화하면 웰컴저축은행 등 기존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셈법에서다. 인수 당시 웰컴캐피탈 산하였던 웰컴자산운용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웰컴크레디라인의 자회사로 지난해말 변경한 것도 이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근거 없는 매각설에 휘말리며 내부적으로 다소 업무차질을 겪기도 했다.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실적이 전년대비 급감한데다 그룹의 주력인 웰컴저축은행 역시 업황 악재를 겪으며 수익성·건전성 우려가 커지자 이같은 매각설에 휘말린 것으로 분석된다. 웰컴금융그룹 관계자는 "(웰컴자산운용) 인수 이후 매각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웰컴금융그룹은 웰컴자산운용을 통해 그룹 차원의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웰컴저축은행과 함께 웰컴자산운용을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종합금융그룹 도약도 속도감을 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웰컴자산운용 관계자는 "계열사와의 시너지 강화를 통해 그룹 내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사업을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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