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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수號 신한자산신탁, 차입형 늘린다
박성준 기자
2023.01.25 08:40:48
신한 편입 후 ROA 2위…기존 사업장 리스크 관리 중점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9일 13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아시아신탁 인수 후 처음으로 수장을 교체한 신한자산신탁이 첫 해를 맞아 우선 안정적 성장을 경영방침으로 택했다. 4년 간 이어져온 배일규 전 대표 체제의 정리와 부동산 침체기의 소나기도 잠시 피하기 위해서다. 다만 공격적 확장은 자제하면서도 기존의 관리형 신탁에서 수익성이 담보되는 차입형 신탁을 조금씩 늘려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30년 신한맨, 부동산 금융 잔뼈 굵은 전문가


신한자산신탁은 올해부터 이승수 신임 사장을 필두로 새로운 조직체계 정비에 나선다. 이전 배 사장은 신한금융그룹이 아시아신탁을 인수하기 전인 2014년부터 줄곧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햇수로만 9년을 채웠다. 신한금융그룹 측에서 정서진 최대주주와 당시 임원진의 전문성을 존중해 우선 배 사장을 대표로 앉힌 것이다. 이를 두고 자연스러운 융합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후 지난해 5월 신한금융지주는 아시아신탁의 잔여지분 40%를 모두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신한자산신탁이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자 지난해 말 이승수 당시 신한자산신탁 부사장이 신임 사장 후보로 추천을 받아 올해부터 사장으로 취임해 회사를 이끌게 됐다.


임기는 2년으로 2024년 말 까지다. 이전 대표의 임기가 1년인 것에 비하면 조직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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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1992년부터 현재까지 30년 간 신한금융그룹에서 일한 신한맨이다. 경력의 대부분을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에서 보냈다. 2008년 신한은행 IB사업부 부부장, 2009년 신한은행 투자금융부 팀장을 거치며 투자금융 경력도 쌓았다. 이후 지점의 센터장과 지점장으로 지내다가 2015년 신한은행 인사부장, 2017년 신한금융지주 HR팀장을 맡으며 인사 관련 업무를 경험했다.


2020년에는 부동산 사업 계열사인 신한리츠운용으로 이동해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일했다. 그러다가 2022년 신한자산신탁 부사장으로 부임해 신사업 부문을 총괄했다. 신한자산신탁에서는 그간 관리형 토지신탁에 머물던 포트폴리오를 차입형 토지신탁까지 넓히며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이 사장은 2023년 신년 메시지로 "예측은 NO, 지금 당장 실천, 눈은 미래로"라는 문구를 남겼다. 부동산 침체기에 위기관리를 기본 경영방침으로 삼으면서도 구성원들의 적극적 실행력을 동시에 강조했다.


◆ 높은 이익률 수성목표…사업장 123곳 

  

올해는 금리 인상 등 대외 여건의 악화로 부동산 시장 침체가 예고된 상황이지만, 신한자산신탁은 방어적인 경영에만 몰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의 자금 흐름이 경색된 가운데 금융사인 신탁사조차 사업을 중단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신한자산신탁은 업계 내 높은 이익률을 수성하며 상위 업체로의 도약 목표도 달성해야 한다.


신한자산신탁은 신한금융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업계 내 이익률 순위가 올라갔다. 이전에는 중위권과 상위권을 오르내렸지만, 2020년 이후부터는 경기변동에 상관없이 최상위권 이익률을 유지 중이다.


(출처=금융투자협회)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ROA(총자산이익률)는 18.7%로 우리자산신탁에 이어 전체 2위, ROE(자기자본이익률) 역시 26.4%로 2위를 차지했다. 보통 신탁업계는 자산을 통한 수익성을 주로 따지는 편이라 ROA를 중시하지만, 신한자산신탁은 ROE 역시 높은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는 국내 굴지의 금융그룹을 모회사로 둔 덕으로 분석된다. 자본력과 대외 신용도가 높고 리스크 관리가 뛰어난 금융그룹으로 편입되자 수익성 향상에 적합하도록 포트폴리오를 개선했다. 매각 이전의 아시아신탁은 수익률보단 안정성을 중시하는 관리형토지신탁 사업을 주로 영위했다. 관리형토지신탁은 위탁자의 지시에 따라 단순한 자금 집행 역할만 담당한다.


하지만 신한금융그룹으로 편입된 이후에는 리스크와 수익성이 높은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을 늘렸다. 책임준공 관리형토지신탁은 시공사가 준공기한 내에 책임준공의무를 이행하지 못할 경우 신탁사가 책임준공의무를 부담하게 된다. 이 때문에 신탁사의 채무 인수 능력을 중요하게 고려한다. 자연스럽게 자본조달 능력이 우수한 금융지주 계열 신탁사를 선호하는 구조다.


신한자산신탁은 2021년 기준으로 123곳의 사업장을 보유했는데 이는 4대 금융지주 계열 부동산신탁사 중 가장 많다. 이 사업장에 투입한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금액만 4조3449억원에 달한다.

(출처=신한자산신탁 사업보고서)

여기에 신탁업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차입형 토지신탁도 조금씩 늘리고 있다. 차입형 토지신탁은 신탁사가 실질적 사업시행자로 개발사업을 수행하는 역할을 맡아 리스크가 높다.


신한자산신탁의 가장 최근 사업보고서인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살펴보면 신탁원본에서 차입형 토지신탁은 3446억원을 차지했다. 이는 전 분기 3332억원 대비 114억원 늘어났다. 부동산 경기가 하강하는 국면에서도 차입형 토지신탁의을 완전히 외면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신한자산신탁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무리한 외형 확장이 올해의 목표는 아니다"라며 "다만 PF시장도 워낙 힘든 상황에서 신탁사가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기 때문에 지난해 말부터 선순위 차입형 신탁사업도 조금씩 늘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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