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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신탁업계, CEO 연임 여부 촉각
김호연 기자
2023.02.03 08:58:05
우리·대토신 등…관리형 CEO 중용론 대두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1일 16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부동산신탁업계 대표들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개별 회사 대표들의 연임 가능성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사별 실적과 대내외 정치적 상황 등이 맞물리며 신탁사 대표들의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1일 부동산신탁업계에 따르면 14개 부동산신탁사 중 6개사의 대표가 현재 임기 만료됐거나 만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면을 살펴보면 ▲이국형 한국투자부동산신탁 대표 ▲민관식 하나자산신탁 대표 ▲조혁종 교보자산신탁 대표 ▲이창재 우리자산신탁 대표 ▲이훈복 대한토지신탁 대표 등 6명이다. 지난해 임기가 만료된 서남종 KB부동산신탁 대표는 지난해 말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확정돼 임기를 올해 말까지 연장했다.


금융지주나 대형 금융사의 계열사로 속해 있는 신탁사는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국형 한투신탁 대표가 연임을 확정지은 것이 대표적이다. 아직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았지만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 대표의 가장 큰 업적은 2019년 말 출범부터 어려움에 빠진 회사를 안정적으로 본궤도에 올려놨다는 것이다. 한투신탁은 출범 당시 금융위원회가 동일 계열 신탁사와 증권사 간 책임준공관리형토지신탁 사업 연계가 불가능하다는 법령해석을 내놓으면서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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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1년 11월 출범 2년차를 맞아 차입형토지신탁을 확대하며 활로를 모색할 수 있었다. 한투신탁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280억원으로 전년동기(130억원) 대비 11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32억원)보다 341.5% 늘어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32억원에서 138억원으로 332.1% 성장했다.


우리금융지주의 계열사인 우리자산신탁은 이창재 대표의 지휘 아래 재무건전성 관리에 적극적이었다. 신탁보수미수금을 2021년 말 15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6600만원으로 95.6%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김영진 대표의 사임으로 단독대표에 오르기도 했다. 


이 대표의 연임은 순탄해 보였지만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갑자기 연임을 포기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차기 금융지주 회장의 의중에 따라 임기가 중단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우리자산신탁 관계자는 "주주총회를 거쳐야 최종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내부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훈복 대한토지신탁 대표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최근 회사의 지분 100%를 보유한 군인공제회 제16대 이사장에 정재관 전 국방부 국회협력단장이 올랐기 때문이다. 15대 김유근 이사장은 지난해 7월 임기 3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사퇴했다. 정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14일까지로 김 전 이사장의 잔여임기를 채우게 된다.


이 대표는 4년 동안 대한토지신탁의 수장을 맡았다. 소위 공공기관 계열사의 대표로 4년이면 상대적으로 오래 재임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연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이훈복 대표는 임기 동안 대한토지신탁의 체질개선을 이끈 공로가 있다"며 "하지만 경영상의 공과로만 인사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기에 주주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부동산 시장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만큼 재무건전성 관리에 능통한 '재무통' 출신 최고경영자(CEO)가 중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부동산 등 업계를 막론하고 높아진 금리와 말라버린 부동산 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리형 CEO' 발탁으로 위기를 극복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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