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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신탁, 신탁보수 미수금 99% 줄여
김호연 기자
2023.08.29 09:53:13
14.2억→819만원, 사업장 매출 회수에 주력…신규수주도 감소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8일 10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자산신탁이 최근 새로 입주한 선릉 삼정빌딩 전경. (출처=우리자산신탁)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건설 시장의 한파가 길어지자 우리자산신탁 역시 위험 대응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다. 토지신탁사업 신규 수주를 줄이는 동시에 신탁보수미수금을 1000만원 아래로 낮추며 위기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자산신탁의 올해 2분기 수탁고 총액은 12조3705억원으로 전년동기(11조7154억원) 대비 5.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새로 수탁한 부동산은 3983억원에서 1375억원으로 65.5% 줄었고 모두 관리형토지신탁이다. 신규 수탁 건수는 9건에서 2건으로 3분의 2 이상 감소했다.


회사의 수주실적과 수탁자산 변화는 연관성이 적지만 수탁한 자산의 규모가 크다면 사업 1건을 수주해도 규모가 작은 사업 10건을 수주하는 것보다 많은 자산을 회사가 수탁하게 된다. 다만 수탁한 자산의 건수를 통해 회사의 수주실적을 추측할 수 있다.


우리자산신탁의 경우 신규 수탁한 자산의 건수가 전년동기 대비 3분의 1 아래로 떨어졌다. 올해 수주실적은 정확한 규모를 알기 어렵지만 전년 대비 일정 수준 이상의 감소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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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신규 부동산 신탁 건수가 줄어든 것은 건설경기 침체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우리자산신탁은 관리형토지신탁의 일종인 책임준공형관리형토지신탁에 주력하고 있다. 말 그대로 신탁사가 사업의 준공의무를 지는 신탁방식이다. 일반적으로 신탁사는 시공사에 책임준공 의무를 부과해 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짓도록 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시공사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책임준공이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졌다. 시공사의 부도 사례가 늘면서 신탁사가 대체 시공사를 선정하는 등 시공사의 리스크가 신탁사로 전이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사업환경 악화로 수익성 저하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자산신탁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688억원으로 전년동기(699억원) 대비 1.6%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26억원에서 502억원, 당기순이익은 402억원에서 384억원으로 줄어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이 침체기를 겪으면서 개별 신탁사의 실적이 다소 부진한 사례가 관찰되고 있다"며 "불안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신탁사들이 수주 규모를 줄이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자산신탁의 경우 시장 위험 대응을 위한 노력으로 신탁보수미수금을 획기적으로 털어냈다. 신탁보수미수금은 업계에서 분양율과 공정율에 따라 매출로 인식했지만 현재까지 현금으로 확보하지 못한 대금을 뜻한다. 우리자산신탁의 신탁보수미수금은 지난해 말 14억2000만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 말 819만원까지 줄어들었다. 감소율이 99.4%에 달한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우리자산신탁의 경우 실적이 소폭 감소한 것과 별개로 신탁보수미수금을 대폭 해소하며 수주한 사업장의 매출 회수에 철저한 모습"이라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발주처의 대금 지급이 늦어져 회사의 재무건전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는데 비교적 빠르게 위험에 대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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