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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생명, 자본잠식에도 여유로운 이유
박관훈 기자
2022.10.12 07:58:00
내년 푸르덴셜생명과 합병 이후 재무지표 개선 전망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1일 08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KB생명이 올 들어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진입했으나 내년 1월 푸르덴셜과의 합병을 계기로 자본이 확대되면 적정성 우려를 대부분 해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기준 KB생명의 자본총계는 3803억원으로 작년 말 4785억원 대비 21% 감소했다. 자본총계가 자본금 4556억원 보다 적은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자본잠식률은 20%다.


올 들어 KB생명의 자본총계가 급감한 원인은 금리인상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한 탓이다.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채권평가손실이 커져 자기자본이 급속도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낮은 보험영업 수익성 등에 따른 순익 감소가 적자로 이어지면서 이익잉여금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올 상반기 KB생명의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마이너스 1678억원에 달한다. 올 상반기에 신종자본증권 498억원을 신규발행하며 자본을 확충했지만, 매도가능금융자산의 평가손익이 1387억원 감소하며 자본잠식을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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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기순손실액 역시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커졌다. KB생명은 2020년부터 매년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KB생명 측은 "보험손익 및 투자영업손익의 감소로 인한 한 당기순이익 규모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KB생명은 자본잠식 상태에 돌입하면서 자본적정성 관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연내 금리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추가적인 자본감소 등으로 인한 자본잠식률 확대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KB생명은 자체 민감도 분석 결과 금리 100bp(1%포인트) 상승 시 자본은 797억원, 손익은 27억원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KB생명이 내년 푸르덴셜생명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상황은 향후 부실한 자본적정성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푸르덴셜의 수익성 높은 보험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자본력이 반영되며 전반적인 재무지표 개선이 예상되면서다. 반면 푸르덴셜은 합병 후 다소간의 자본력 희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상반기 기준 KB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162.2%로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살짝 웃도는 수준인데 반해, 푸르덴셜생명은 264%로 업계 상위권에 해당한다. 푸르덴셜생명 역시 올 들어 국고채 금리 상승에 따른 기타포괄손익누계액 감소로 자기자본 총계가 전년 대비 8727억원 감소한 1조8633억원을 기록했으나, 1500억원인 자본금 규모에 비해 아직 충분한 여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내년 신 회계(IFRS17)·감독(K-ICS)체제 도입 시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모두 자본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합병에 따른 자본력 보완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선영 한국신용평가 선임애널리스트는 "KB생명은 합병으로 외형확대, 보유계약의 수익성 개선 및 자본력 증가 등에 따라 전반적인 재무지표 개선이 예상된다"며 "또한, 유사시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비율 제고가 가능하며, 모회사로부터의 재무적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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