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오너 4세, 허원홍 등판 가능성은
최재민 기자
2022.09.08 08:20:25
⑩30세 넘어 경영 참여 가능성 대두…재계 "향후 허치홍 상무 입지 축소될 수도"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5일 17시 0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GS그룹 오너 4세 허원홍 씨가 GS리테일 경영에 나설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간 착실히 ㈜GS 지분을 모으고 있던 데다 경영에 참여할 만한 나이가 돼서다. 재계는 원홍 씨가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할 경우 사촌 형인 허치홍 상무의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단 반응을 보이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의 장남인 원홍 씨는 1991년생(31세)으로, 다른 오너 4세들과 달리 아직까지 경영에 나서지 않고 있다. 통상 GS그룹 오너 자제들이 20대까지는 해외 유학 및 석박사 학위취득 과정을 거친다. 이를 고려하면 원홍 씨도 같은 수순을 밟고 있기에 경영참여가 늦어지고 있을 것으로 재계는 관측 중이다. 


다만 원홍 씨의 GS리테일 경영 참여가 멀지 않았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그가 ㈜GS 지분을 통해 그룹 내 입지를 키우고 있어서다. 실제 올 6월말 기준 원홍 씨의 ㈜GS 지분율은 0.97%다. 1%가 채 되지 않지만 그보다 지분율이 높은 GS그룹 오너 4세는 허세홍 GS칼텍스 대표(2.37%), 허서홍 ㈜GS 부사장(2.1%), 허준홍 삼양통상 사장(2.85%), 허철홍 GS칼텍스 전무(1.37%),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의 장남 허석홍씨(1.08%) 등 5명(전체 20명)에 불과하다.


이는 원홍 씨가 부친인 허연수 부회장으로부터의 주식 증여, 장내매수 등을 통해 ㈜GS 지분을 착실히 모은 결과다. 5년 전인 2017년까지만 해도 원홍 씨의 ㈜GS 지분율은 0.56%에 불과했다. 하지만 장내매수를 통해 2019년말 지분율을 0.63%까지 끌어올렸고, 2020년 5월에는 부친에게 19만2014주를 증여받으며 0.9%까지 상승했다. 이후 올 6월말까지 ㈜GS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한 덕에 원홍 씨의 지분율은 0.97%까지 높아졌다. 경영 참여를 위해 짧은 기간 내 상당한 지분을 매집한 것 아니냐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관련기사 more
똘똘한 장사로 수익 '쏠쏠' 안 통한 인사전략…연말 칼바람 불까 '위태위태한' 편의점 1위 자리 박영훈 부사장, 벤처투자 10년 공염불?

원홍 씨가 허연수 부회장으로부터 상당 규모의 ㈜GS 주식을 증여 받아야 한다는 점도 재계가 그의 경영 참여를 점치고 있는 이유다. 올 6월 말 기준 허 부회장의 ㈜GS 지분율은 2.26%고, 이를 원홍 씨가 모두 받을 경우 458억원(2일 종가기준)의 증여세를 내야 한다. 다시 말해 세금 부담을 위해선 재원 마련이 필요한 만큼 경영 전면에 나서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외 GS그룹 오너 4세들이 30대 초반의 나이에 경영에 나섰던 선례가 많았단 점도 원홍 씨의 경영 참여에 힘이 실리고 있는 배경이다. 허준홍(1975년생) 삼양통상 사장만 해도 2005년 31세의 나이에 GS칼텍스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았다. 허철홍(1979년생) 전무도 마찬가지다. 그는 2009년 31세의 나이에 ㈜GS에 입사해 그룹 경영에 나서기 시작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GS리테일의 경우 이미 허연수 부회장의 조카인 허치홍 상무(1983년생)가 핵심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단 점이다. 편의점1부문장을 맡고 있는 허 상무의 ㈜GS 지분율은 0.83%로, 허원홍씨보다 0.14%포인트 낮다. 


이에 원홍 씨가 GS리테일 경영에 나설 경우 향후 허 상무의 입지가 아무래도 축소될 것이란 게 재계의 전망이다. 원홍 씨의 부친인 허연수 부회장(1961년생, 62세)이 여전히 건재한 데다 허 상무의 부친인 허진수 전 GS칼텍스 의장의 ㈜GS 지분율은 1.37%에 불과한 만큼 지분 승계 이후 그룹 내 지배력 역시 원홍 씨가 상대적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봐서다. 


재계 한 관계자는 "(원홍 씨가) 곧 30대 중반에 들어선다는 점을 고려하면 경영에 참여할 만한 적기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허연수 부회장을 포함한 GS그룹 오너들 대부분이 실무부터 경험을 쌓은 만큼 조만간 작은 사업부터 맡기 시작하지 않겠나"고 전했다. 


또다른 재계 관계자 역시 "나이와 지분 등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사실상 경영참여는 정해진 수순"이라며 "GS그룹이 가족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분쟁 등이 일어날 가능성은 낮지만 허치홍 상무 입장에서 달가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원홍 씨가 앞으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보이냐에 따라 GS리테일의 승계 구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적잖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는 "오너 자제들의 지분 변동은 다른 그룹사에서도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며 "약간의 지분 변동이 경영 참여로 이어질 것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경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업종별 IPO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