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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프렌즈' 매각하는데…관심 안보여
서재원 기자
2024.01.09 08:52:55
③최대주주 IMM, 3년만에 매각…주관사 선정 추진
우선매수권 가진 GS리테일, 투자 부진에 몸사려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5일 10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캡처=펫프렌즈 홈페이지)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펫프렌즈' 경영권 매각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는 가운데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GS리테일은 정작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GS리테일이 그동안 투자한 기업이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성과가 부진하고 수천억원을 투자한 부동산에서 부실 가능성이 엿보이면서 몸을 사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펫프렌즈의 경영권 매각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하고 있다. 현재 인수 의사를 표시하는 잠재적 바이어와 접촉해 매각 가격 등 구체적인 조건 등을 논의하는 단계다.


IMM PE는 GS리테일과 2021년 7월 펫프렌즈를 공동 인수했다. 당시 IMM PE와 GS리테일은 기존 투자자들이 보유하던 구주 인수에 1000억원, 유상증자에 500억원 등 총 1500억원 안팎을 투입했다. IMM PE는 자사 블라인드 펀드 로즈골드 4호를 통해 1175억원을 조달했고, GS리테일은 325억원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기준 지분율은 ▲IMM PE 65.8% ▲GS리테일 30% ▲창업자 김창원 전 대표 2.2%다.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국내 1위 펫커머스 기업이다. 빅테이터 플랫폼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2023년 11월 기준 월 평균 사용자 수는 22만명에 달한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2021년 610억원이던 매출액은 2022년 864억원으로 41.7% 증가했다. 작년 3분기까지 매출 755억원을 기록하면서 연 매출 1000억원도 가시화하고 있다. 다만 영업손실이 ▲2021년 114억원 ▲2022년 154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작년 3분기에도(누적기준) 136억원의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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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 PE는 2021년 GS리테일 측에 이르면 3년 뒤 투자금을 회수한다는 계획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IMM PE가 펫프렌즈 경영권을 매각할 경우 GS리테일이 인수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GS리테일이 IMM PE가 가진 펫프렌즈 지분을 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그간 반려동물 사업도 공격적으로 키워왔기 때문이다.


실제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2017년 반려동물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하면서 이 회사는 도그메이트(펫시터 예약), 아이엠디티(동물병원 경영지원), 바램시스템(반려동물 스마트기기) 등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이어왔다. 아울러 펫프렌즈와 같은 펫커머스 업체 어바웃펫의 최대주주(지분율 60.74%)이기도 하다. 펫프렌즈의 경영권을 인수할 경우 어바웃펫과의 시너지도 기대될 것이란 반응이었다.


하지만 최근 시장에선 GS리테일이 펫프렌즈의 경영권을 인수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IMM PE가 주관사 선정 및 잠재적 바이어를 찾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GS리테일이 권리를 포기했기 때문에 IMM PE가 경영권을 사 줄 제 3자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우선매수권을 보유한 바이어와 먼저 매매를 논의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며 "주관사를 선정해 제 3자를 찾고 있는 단계라면 초기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GS리테일이 최근 들어 무분별한 지분 투자 대신 내실 다지기에 들어간 점도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싣는다. 실제 GS리테일은 2021년을 기점으로 ▲요기요 3077억원 ▲카카오모빌리티 650억원 ▲쿠캣 550억원 등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지만 쿠캣을 제외하곤 작년 3분기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에 작년부터 쿠캣 오프라인 매장 철수, 텐바이텐 매각 등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적표가 좋지 않은 탓에 추가 투자를 단행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관측이다.


IMM PE 관계자는 "백지 상태에서 우선매수권을 사용하는 것이 아닌 매수 희망자를 충분히 만나 조건 등을 산정하는 단계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주관사 선정 이후에도 충분히 GS리테일에게 우선매수권을 사용할 것인지 물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매각을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아직 갈 길은 멀다"고 덧붙였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펫프렌즈 매각에 대해 전혀 아는 사실이 없다"고 짧게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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