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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장사로 수익 '쏠쏠'
박성민 기자
2022.09.16 08:26:58
⑳지에스파크24 매각차익만 235억원···재투자로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GS리테일이 최근 카카오모빌리티를 상대로 똘똘한 장사 수완을 발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계륵'으로 전락한 주차장 자회사를 매각해 수백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것. 게다가 GS리테일이 매각 대금으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일부까지 사들임에 따라 '꿩 먹고 알까지 먹은' 딜(Deal)을 성사시켰단 것이 시장의 공통된 반응이다.


GS리테일은 지난 6월 카카오모빌리티에 650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지에스파크24(현 케이엠파크)'를 매각했다. 앞서 GS리테일은 총 415억원(2019년 165억원, 2021년 250억원)을 들여 지에스파크를 사들인 것을 고려하면 1년여 만에 235억원의 차익을 남긴 셈이다.


GS리테일 입장에선 카카오모빌리티가 은인 같은 존재일 수밖에 없다. 지에스파크24가 줄곧 순적자를 기록하던 '앓던 이'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실제 지에스파크24의 지난해 매출액은 597억원으로, 인수할 당시인 2019년 대비 32.8%나 늘었지만, 지난 3년(2019~2021년)간 119억원의 순손실이 냈다.


이렇다 보니 지에스파크24의 재무구조 역시 불안정한 상태였고, 만약 카카오모빌리티에 매각되지 않았다면 자본잠식에 빠질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작년 부채비율만 봐도 1027.8%로 2019년 대비 553.5%포인트나 상승했고, 일회성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자금 여력을 보여주는 유동비율 역시 11.4%에 불과했다. 통상 부채비율이 200% 미만, 유동비율이 100%를 상회할 때 안정적 재무구조를 구축한 것으로 보는 만큼 좀비기업으로 전락할 수도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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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카카오모빌리티가 거금을 주고 지에스파크24를 매입한 것은 스마트 주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함에 따라 해당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시온마켓리서치 조사자료만 봐도 글로벌 스마트 주차시장은 지난해 55억2950만달러(약 6조8500억원) 규모에서 2028년 163억4657만달러(약20조2400억원)로 연평균 19.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GS리테일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에 딜던(Deal done)에 성공할 수 있었던 셈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GS리테일 역시 스마트 주차 사업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카카오모빌리티에 매각대금 전액을 재투자, 1.32%의 지분을 확보했다. 이에 시장에선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하게 되면 GS리테일이 투자 차익을 더 얻게 될 것으로 관측 중이다.


시장 관계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분 매각을 포기한 만큼 IPO(기업공개)를 재추진 할 가능성이 높다"며 "GS리테일 입장에선 적자회사 처분과 동시에 투자 수익도 얻을 수 있는 딜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카오가 최근 카카오버스와 카카오지하철 서비스를 카카오모빌리티에 이관하는 등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에 성장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고 말했다.


다만 카카오모빌리티는 매각대금이 시장의 평가가격 대비 높지 않았단 입장을 강조했다. 회사 관계자는 "GS리테일이 2021년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0% 매입 당시 기업평가 금액은 500억원 규모였다"며 "경영권 프리미엄이 통상 20~30% 내외임을 감안하면 무리한 수준의 인수가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모빌리티 업계가 주차장의 미래에 주목하며 주차사업에 대한 투자와 인수가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었고, 주차 관련 기업의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GS리테일 관계자 역시 "지에스파크24 지분 매각 및 재투자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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