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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먼' PB 사업…악재만 가득
엄주연 기자
2022.09.19 08:26:15
㉓투자 지속으로 실적 개선 어려운 상황, 공정위 과징금에 '항소 여부' 관심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5일 17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GS25가 자체브랜드(PB)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뜻대로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상품 개발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에도 수익성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실적 개선이 늦어지고 있는 까닭이다. 여기에 PB 생산 과정에서 하도급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 징계까지 받으면서 불확실성 역시 커지고 있어서다. 


GS리테일의 자회사인 후레쉬서브는 올 상반기 246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287억원) 대비 14.3% 감소했다. 외형이 축소된 가운데 인건비 상승 등 고정비 부담과 함께 상품개발에 따른 투자가 늘다 보니 상반기 기준 작년만 해도 1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것과 달리 올해는 5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실제 GS리테일은 지난 3월 GS25에서 판매하는 삼각김밥의 속과 밥을 모두 바꾸는 '풀 체인지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햄버거와 샌드위치 생산 일부를 파트너사로 이관하고, PB브랜드인 '심플리쿡' 삼각김밥 생산량을 확대했다. 이러한 생산시스템 재정비와 투자 확대로 실적이 감소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GS리테일의 PB 사업의 성장세를 장담하기 어려울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인 PB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편의점 업계의 PB 상품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까닭이다. GS리테일 역시 투자 확대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지만 투자 대비 수익성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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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후레쉬서브의 실적은 쉽사리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후레쉬서브의 연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7년 718억원에서 2018년 673억원, 2019년 619억원, 2020년 519억원으로 매년 감소하다 2021년 643억원으로 다소 회복했다. 당기순손익은 2017년 -4억원, 2018년 -26억원, 2019년 -3억원으로 3년간 적자를 지속했다. 이후 흑자전환해 2020년에는 8억원, 2021년 7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도 힘겨운 상황에서 악재도 겹쳤다. GS리테일은 지난달 하도급법 위반으로 공정위로부터 과징금 철퇴를 맞게 됐다. 최근 자체브랜드(PB) 제품 생산 과정에서 수급사업자로부터 성과장려금, 판촉비 등 부당한 이익을 수취해 하도급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43억6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GS리테일 편의점 부문이 지난 2분기 66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을 고려하면 벌어들인 수익의 35%가량을 과징금으로 납부해야 하는 셈이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해당 징계에 대한 의결서가 조만간 전달되면 GS리테일에서 의결서를 보고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법원에서 공정위와 GS리테일의 내용을 고려해 판단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징계 내용이 바뀔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선 GS리테일이 PB 사업 수익성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앞으로 다양한 히트상품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지만, 현재까지 실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공정위 과징금까지 물을 처지에 놓인 까닭이다. 


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이 밀키트 등 PB 상품을 출시하면서 상품 경쟁력을 높이려던 참에 공정위로부터 징계까지 받게 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은 모습"이라며 "편의점 업계에 PB 상품의 품질 관리나 빠른 트렌드 반영이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과징금을 부과하게 되면 수익성 개선에도 득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GS리테일 관계자는 후레쉬서브의 향후 전략에 대해 "다양한 히트상품 개발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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