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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동원 명예회장, KAIST 1차 지원
최보람 기자
2021.05.11 08:21:06
육영재단에 한국투자금융지주 주식 20만주 출연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0일 13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사진)이 자신이 설립한 동원육영재단에 150억원 가량의 사재를 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원육영재단은 1979년 설립된 공익법인으로 교육 및 장학사업, 도서지원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김 명예회장은 재단 설립 당시 현금 및 계열사 주식 3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10일 국세청 등에 따르면 김 명예회장은 지난해 11월 보유 중인 한국투자금융지주 주식 20만주(주당 7만5600원, 총 151억원)를 교육발전지원 목적으로 동원육영재단에 출연했다.


해당 기부는 김 명예회장이 작년 12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10년간 매년 50억원씩, 총 500억원을 기부키로 한 것을 이행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이뤄진 것이다.


이번 기부를 통해 KAIST는 2030년까지 40명 규모의 교수진을 꾸려 AI대학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융복합이 중요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인재 육성을 위해 AI 분야 기술, 인문학 강의를 통해 지식과 인성을 두루 갖출 수 있는 전인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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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의 사례를 들어 김 명예회장이 보유 주식을 사회공헌에 또 다시 출연할 지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향후에도 KAIST에 350억원을 추가로 출연해야 하는 까닭이다.


이에 재계는 김 명예회장이 차남인 김남정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동원그룹 지주사 동원엔터프라이즈 주식을 활용하지 않겠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동원엔터프라이즈는 김남정 부회장이 지분 68.27%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김 명예회장은 24.5%를 들고 있다. 김 명예회장이 지분 일부를 정리하더라도 김씨 일가의 경영권은 굳건한 편이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김 명예회장이 KAIST에 500억원을 지원키 위해 한국투자금융지주 주식을 활용케 됐다"면서 "현재로선 동원엔터프라이즈 주식으로 기부 재원을 마련할 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식 증여가 김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의 경영권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연 대상 지분이 한국금융지주의 전체 보통주 가운데 0.38%에 불과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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