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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가 그린 미래 공조 시스템…'AI로 온도 최적화'
라스베이거스=이세정 기자
2026.01.08 09:20:52
모빌리티 열관리 전문사 탈바꿈 선언…현대차그룹 의존도 50% 수준까지 낮출 계획
이 기사는 2026년 01월 08일 09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 전시관에 마련된 미래형 공조 시스템 체험 차량. (사진=이세정 기자)

[라스베이거스=이세정 기자] 현대위아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 부스를 꾸리며 글로벌 모빌리티 열관리 전문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공식화했다. 특히 현재 100% 수준인 현대자동차그룹 매출 의존도를 중장기적으로 50% 수준까지 낮춘다는 계획을 밝혔다.


7일(현지시간) 오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 홀(LVCC West Hall) 내 위치한 현대위아 부스는 바이어 뿐 아니라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은 전시품은 부스 정중앙부 위치한 미래형 공조 시스템 체험 차량이다.


분산배치형 HVAC를 이용한 미래 공조 시스템을 탑재한 체험 차량은 인공지능(AI)과 각종 센서를 활용해 탑승객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온도를 제공한다. 현대위아는 미래 모빌리티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차량이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체험 차량은 탑승객의 조작 없이도 스스로 미세한 공조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현대위아가 마련한 체험 차량에서 탑승객 온도를 측정하고 있다. (사진=이세정 기자)

체험 차량에 탑승하자 시트 정면에 위치한 화면에서는 탑승객 2명의 체온을 재기 시작했고, 화씨 107.8도와 93.4도의 각기 다른 온도가 측정됐다. 차량 상부에 위치한 '루프 에어컨'에서는 시원한 바람이 제공되며 측면부의 '스마트 벤트'에서는 탑승객의 움직임을 따라 바람이 나온다. 찬 공기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원하지 않는 탑승객을 위한 '간접 바람' 기능도 제동한다. 종아리가 닫는 부분과 바닥에서는 뜨끈뜨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현대위아는 차량 하부와 시트 하단에 적외선을 방출하는 '복사워머'를 배치했는데, 한국의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착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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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전시관에는 현재 글로벌 모빌리티 제조 현장에서 사용 중인 물류로봇과 주차로봇, 협동로봇 등 로봇 플랫폼 'H-Motion'(H-모션)이 전시돼 있다. 현대차그룹 전시관에서 시연 중인 자율주행 물류로봇 AMR이 대표적이다. 초대 1.5톤(t)에 달하는 무게를 실어 나를 수 있는 AMR은 라이다를 이용한 자율주행과 QR코드 인식을 통한 가이드 주행이 가능하다.


전기차 열관리 시스템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신제품 3종도 직접 볼 수 있다. 먼저 기존 HVAC 패키지의 높이를 30% 이상 줄인 슬림 HVAC가 있다. 크기가 줄어든 만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데다, 경량화를 통해 열손실도 최소화한다. 통합 열관리 모듈(ITMS)은 자동차 내 분산 배치된 여러 열관리 부품과 기능을 일체화시켰다. 특히 세계 최초로 총 10개의 포트로 구성한 '데카 밸브' 기술을 적용해 열손실을 최소화했다. 2개의 라디에이터를 하나로 합친 쿨링모듈은 현재 모듈 대비 두께는 20% 줄었으며 무게는 7% 감소했다. 특히 70도까지 틸팅한 설계를 통해 공기 흐름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사람이 앉을 수 있을 만큼의 여유로운 프런트 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현대위아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공개한 슬림 HVAC. (제공=현대위아)

미래 구동 부품을 전시한 공간도 조성됐다. 듀얼 등속조인트는 2개의 등속조인트를 직렬로 연결한 부품으로, 현대위아가 세계 최초 개발했다. 이 부품을 적용할 경우 아이오닉 5 기준 회전각이 기존 37도에서 52도로 늘어나면서 좁은 공간에서 유턴하거나 골목길을 빠져나갈 때 용이하다. 현대위아가 자동차업계 최초로 로봇 기술인 '직렬-탄성 애액추에이터'를 적용한 ARS는 울퉁불퉁한 도로를 주행할 때나 선회 시에 자동차의 기울어짐을 크게 줄여준다. 전기차에서 구동축과 바퀴를 필요에 따라 분리하는 시스템인 '휠 디스커넥트 시스템(WDS)'의 경우 휠과 구동축을 분리해 휠만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현대위아는 이번 CES 참가가 단순한 전시를 넘어 열관리 사업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음을 알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김남영 현대위아 TMS사업부 전무는 "자동차는 더이상 사람을 이동시키는 기계가 아니라,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기술과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변화 속에서 열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는 지가 차량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인 동시에, 자동차가 운전가에게 제공하는 경험의 질이 매우 중요한 가치로 자리 잡고 있다"며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스템을 미래 모빌리티를 이끄는 핵심 기술이자 회사의 중장기 성장을 견인할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남영 현대위아 TMS사업부 전무가 미래 열관리 시스템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이세정 기자)

예컨대 현대위아는 지난해 국내 창원공장에서 기아 PV5에 적용되는 열관리 시스템을 본격 양산했으며, 현대차그룹 핵심 차종에 대한 열관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김 전무는 "올해를 시작으로 국내 뿐 아니라 유럽, 인도 등 해외 거점에서도 열관리 시스템 공급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 진출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현대위아는 현재 100% 수준인 현대차그룹 매출 의존도(열관리 시스템 기준)을 추후 70~80% 수준까지 낮추겠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논캡티브(비그룹사 물량) 비중을 50% 수준까지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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