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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 삼성D 사장 "엣지 디바이스 시대…디스플레이 역할 더 커져"
미국 라스베이거스=신지하 기자
2026.01.11 13:00:16
"중국도 열심히 투자 하지만 OLED는 격차 커…우린 룰 제약 있지만 이겨내야"
이 기사는 2026년 01월 11일 12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신지하 기자]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엣지 디바이스 시대로 접어들며 디스플레이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이 기기 내에서 직접 구동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속속 등장하는 만큼 더욱 다양한 디스플레이 수요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이유다. 중국 업체 추격이 매섭지만 OLED 분야에서는 여전히 기술 격차가 크다고 자신했다.


이 사장은 7일(현지시간) 'CES 2026'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엣지 디바이스 AI 시대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디스플레이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어느 디바이스든 디스플레이가 없으면 불편하기 때문에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숫자의 디스플레이가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어떤 디바이스가 나올지 모른다"며 "우리는 디바이스를 만드는 회사가 아니니까 다양한 형태를 미리 만들어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5일 앙코르 앳 윈 호텔에서 미디어 초청 행사를 열고 OLED를 탑재한 인공지능(AI) 펜던트와 리모컨 등 미래 콘셉트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의 8.6세대 IT용 OLED 생산시설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직은 다음 단계 투자는 없다. 지금은 우선 이번 투자를 제대로 성공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대규모 투자인 만큼 올해 성과를 내는 것이 우선이고, 이것이 잘 되면 이후 확장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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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6세대 양산이 본격화하는 만큼 전체 실적에서 IT 사업 비중 확대 전망에 대해서는 "IT 비즈니스는 연도별로 제품 갯수가 늘고 있고 8.6세대가 더해지면 플러스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시작 단계라 단정하기 어렵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20~30% 성장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 사장은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 대해 "중국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지만 OLED에서는 아직 우리와 격차가 크다"며 "중국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같은 새 디스플레이 분야 선점을 위해 투자도 많이 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여러 가지 룰 제약이 있는 부분도 있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잘 얼라인해서 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스마트 글라스 등 차세대 웨어러블 디바이스용 기술 준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상용화 가능한 기술을 여러 가지 갖고 있다. OLED 기반의 올레도스(OLEDoS) 기술도 있고, LED 기반의 레도스(LEDoS) 기술도 있다"며 "나노 LED나 마이크로 LED를 활용해 워치처럼 비교적 큰 사이즈까지 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갤럭시XR에 들어가 있는 하나 있고 그 외에는 관련 회사들과 긴밀하게 협업 중"이라며 "결국 모두 엣지 디바이스인데, 어디로 어떻게 확장될지 모른다"며 "제품별로 요구하는 사양이 많아 각각 다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차량용 OLED 사업에 대해 "전기차 확산과 함께 OLED 채용이 늘고 있다"며 "고급차 중심으로 먼저 적용되고 있지만 좋은 차 대부분은 우리 제품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으로 차량용 OLED만 놓고 보면 시장 점유율이 70% 수준"이라며 "앞으로 점점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1위 탈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이기도 한 그는 "했으면 좋겠다"면서도 "스마트폰, IT, TV, 자동차 등 네 가지 시장 중 TV가 가장 큰데, 한국은 TV용 LCD 패널을 더 이상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다시 1위를 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TV 분야도 뭔가 새로운 기술로 도전을 하고새로운 수요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본다"며 "OLED만 놓고 보면 우리가 압도적이고, TV까지 포함한 OLED 비즈니스도 강한 만큼 (중국과의) 격차를 더 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큰 변수는 반도체 가격을 꼽았다. 그는 "세트업체 입장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부담"이라며 "한쪽 비용이 오르면 다른 데서 줄이려 하지만 한계가 있어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고객사들이 이런 부분을 많이 고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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