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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이츠생태계 "인바이츠루프 선봉 글로벌 공략"
방태식 기자
2025.12.19 11:59:59
'아웃사이드-인' 전략 추진…괌 중심 美본토·동남아 확장 속도
괌 GRMC 전경. (제공=인바이츠생태계)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인바이츠생태계가 핵심 사업모델인 인바이츠루프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령 괌을 글로벌 전략기지로 삼고 미국 본토 및 동남아시장까지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인바이츠생태계는 신용규 의장이 기획재정부 주관 초혁신경제포럼에서 참가해 기조발표를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신 의장은 한국이 IT·의료 강국임에도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글로벌 존재감이 부진한 이유로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 접근 방식에 주목했다. 그러면서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해외로 확장하는 '인사이드-아웃(Inside-Out)' 방식이 아닌 '아웃사이드-인(Outside-In) 전략'을 제시했다.


아웃사이드인 전략은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목표로 설정해 의료기관·기업과의 인수합병(M&A)이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과 수요를 선확보한 뒤 국내에서 기술 고도화와 실증을 거쳐 확보된 시장에서 빠르게 사업화하는 방식이다. 인바이츠생태계는 해당 전략 하에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비자생적 성장방식 ▲인력과 자본의 이동이 수반되는 통합 플랫폼 구조의 사업모델 ▲국내와 해외 역할을 구분한 이원화 전략을 통한 수익 모델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인바이츠생태계의 핵심 사업모델은 '안바이츠루프 기반 허브앤스포크'다. 이는 예측·예방→검사·진단→치료·처방→관리로 이어지는 의료의 전주기를 하나의 루프에서 연결하는 생애주기별 개인맞춤형 통합 건강관리 시스템이다. 오프라인의 병원·요양·헬스케어 시설과 연동되는 허브앤스포크 구조를 통해온·오프라인 경계를 넘나드는 연속적·통합적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 헬스케어 운영체제(OS)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단순한 앱이나 장비가 아니라 정부·지자체가 실제로 채택할 수 있는 도시 기반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인프라라는 점에서 해외 수출형 플랫폼으로서의 가치가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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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바이츠루프의 핵심은 초개인화와 연속성이다. 해당 모델은 유전체, 건강검진, 생활습관데이터에서 추출된 AI 기반 예측 지표(Integrated Risk Score, IRS+TM)로 총 35개 만성질환에 대해 83% 이상의 정확도로 개인의 질병 발병 가능성을 탐지한 후 AI 에이전트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행동개입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질환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자가 건강할 때, 질환을 겪을 때, 회복 단계에 있을 때까지 AI와 병원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연결돼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24시간·365일, 예방·치료·회복이 분절되지 않은 하나의 연속된 루프로 온·오프라인의 경계 없이 작동한다.


인바이츠생태계는 인바이츠루프가 기존 해외 원격케어가 안고 있던 단발적 진료와 데이터 단절, 의료진 부담, 낮은 확장성 등의 한계를 구조적으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기술적 차별성과 함께 운영 효율성 및 제도·시장 적합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이원화 전략도 추진 중이다. 국내는 기술 고도화와 인재 양성, 실증을 담당하는 전진기지로 설정하고 해외는 사업화를 통한 수익창출의 거점으로 구분하는 방식이다.


대표적으로 인바이츠생태계는 제주를 기술 고도화·인재 양성·대규모 실증을 담당하는 전진기지로 삼았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대학교와 협력해 AI·의학·약학·바이오인포매틱스가 결합된 연구·교육·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수익화를 위한 해외 교두보로는 미국령 괌에 위치한 GRMC(Global Regional Medical Center)가 꼽힌다. GRMC는 2024년 기준 매출 약 7300억 원 규모의 괌 최대규모이자 유일한 민간 상급종합병원으로 의사 170명과 간호사 330명을 포함한 의료진이 22개 진료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환자 수는 약 12만명으로 괌 전체 인구 약 25만명 가운데 절반 가량을 커버하는 지역 의료의 핵심 축으로 알려졌다.


인바이츠생태계는 현재 구성기업인 CG인바이츠를 통해 GRMC에 약 1조원 규모의 인바이츠루프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 중이다. 해당 계약이 성사될 경우 초혁신경제 프로젝트 출범 이후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나타나는 첫 번째 가시적 성과 사례가 될 전망이다.


나아가 회사는 괌 GRMC에서의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본토와 동남아 시장으로 단계적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진 시장의 안정적인 수익성과 신흥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이중 확장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선 미국 본토에서는 의료취약지역을 주요 진출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인바이츠생태계는 GRMC에서 검증된 운영 모델을 토대로 의료 인력과 인프라가 부족한 미국 본토 지역을 중심으로 인바이츠루프가 탑재된 허브앤스포크모델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 병원 중심 의료·헬스케어 서비스의 운영·관리·연계를 통합·위탁 수행하는 관리 서비스 공급자(MSP)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괌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동남아 확장 가능성 역시 염두하고 있다. 괌은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 국가들과 인접해 있어 성장성이 높은 신흥 시장으로의 진입 거점으로 활용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인바이츠생태계는 이를 통해 선진 의료시장과 신흥 의료시장을 잇는 단계적 확장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인바이츠생태계 측은 "해외진출은 단순한 인력파견이나 재화의 수출을 넘어 서비스화된 산업을 인력과 자본과 함께 이동해 해외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식"이라며 "아웃사이드-인 전략은 기술·인력·자본이 분절되지 않고 함께 역외 이동하는 선진화된 수출모델로서 글로벌 공략의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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