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준우 기자] 코스닥 상장사 '헥토파이낸셜'이 일본을 거점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제화가 완료된 일본 시장에서 시스템 구축과 글로벌 협업을 진행하며, 국내 규제 상황에 맞춘 선제 대응에도 나섰다. 초기 시장 선점과 기술 안정성 확보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헥토파이낸셜은 올해 3분기 자본 출자를 통해 일본법인을 설립했다. 취득원가는 4628만원으로, 헥토파이낸셜이 지분 100%(주식 1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설립 초기 단계로 아직 본격적인 영업 활동은 없으며, 3분기 기준 약 600만원의 비용 정도만 발생했다. 매출은 없는 상태다.
일본법인 설립 배경에는 일본의 스테이블코인 법제화와 시장 활성화 흐름이 자리한다. 일본은 미국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을 제도권 내에 편입시킨 국가로, 최근 JPYC가 금융당국 인가를 받는 등 시장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헥토파이낸셜은 일본을 스테이블코인 결제 사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헥토파이낸셜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규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아직 논의 단계인 만큼, 일본법인 투자 규모 역시 시장 상황에 맞춰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다.
일본법인 투자 규모에 대해 공개된 바 없지만, 본격적인 사업을 위한 활동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개화 전 단계로,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대략적인 투자 규모 등에 대한 윤곽도 조만간 드러날 전망이다.
현시점에서 헥토파이낸셜이 집중하는 분야는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시스템 구축이다. 기술 안정성과 통합성이 관건인 만큼, 발행사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는 평가다. 간편현금결제와 가상계좌 서비스 등 기존 사업 영역에서도 확장성과 시너지가 기대된다.
앞서 헥토파이낸셜은 올해 상반기 블록체인 보안기업 하이파이브랩과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9월에는 모회사 헥토이노베이션이 월렛원(구 헥슬란트) 지분 47%를 92억원에 취득했다. 18종의 메인넷에서 디지털 자산 지갑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눈여겨 본 데 따른 선택이었다. 월렛원은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 보유기업 중 지갑 구축 레퍼런스를 가장 많이 보유 중이다.
인수 효과도 빠르게 나타났다.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이 운영하는 전용 블록체인 메인넷 아크(ARCH) 퍼블릭 테스트넷에서 헥토이노베이션(지갑)과 헥토파이낸셜(페이먼트)이 파트너사로 동시에 선정됐다. 국내 기업 중 개발자 지원 분야 참여 기업으로는 유일하다는 게 헥토그룹 관계자의 설명이다.
향후 스테이블코인 지급결제 사업이 본격화 될 경우 그 성과는 헥토파이낸셜의 실적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매출이 내수에만 한정돼 있어 수출 실적이 전무한 만큼, 사세 확장 측면에서 사업의 중요도가 크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1363억원) 100%가 내수에서 발생했다.
헥토파이낸셜 관계자는 "(일본법인 설립 이후) 스테이블코인 사업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 양국의 규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며 "향후 정책 상황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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