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명륜당이 상표권 논란을 반복하고 있다. '명륜진사갈비' 상표권을 확보하지 못한 채 가맹점을 모집해 오랜기간 법적 분쟁을 겪은 데 이어 패밀리 브랜드 '샤브올데이' 역시 상표 등록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맹사업을 운영해 논란이 일고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표권 문제의 반복이 가맹점주들의 불안을 키우고 가맹사업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샤브올데이' 상표는 아직 등록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샤브올데이는 2023년 1월 상표 등록을 출원했으나 지난해 2월 특허청으로부터 거절 결정을 받았다.
당시 특허청은 등록 신청된 상표의 구성 요소인 '샤브'와 '올데이'가 동종 업계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으로 식별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거절 사유로 들었다. 이에 샤브올데이는 결정에 불복해 특허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했고 올해 6월 출원공고 결정을 받았다.
문제는 샤브올데이가 상표권이 등록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국 단위로 가맹점을 모집하고 있다는 점이다. 샤브올데이는 2023년 7월 1호점을 연 이후 빠른 속도로 매장을 늘려 현재는 전국 약 17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게다가 명륜당은 앞선 과거에도 상표권 문제로 논란을 겪어 같은 논란을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명륜당은 2017년 '명륜진사갈비' 상표를 출원했지만 이미 2001년에 등록된 '명륜등심해장국' 상표권과의 유사성을 이유로 두 차례 등록이 거절됐다. 이후 명륜등심해장국 측이 상표권 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적 분쟁으로 번졌고 명륜당은 2024년 2월에 이르러서야 상표 등록을 완료할 수 있었다.
명륜당이 이미 상표권 분쟁의 중요성을 체감한 전례가 있음에도 특수관계사인 샤브올데이가 또다시 상표권 미등록 상태로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점에 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상표권이 확보되지 않으면 가맹점주의 불안을 키우고 본사와 가맹점주간 신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가맹사업의 첫 단추는 상표권 확보다. 상표권 없이 운영할 경우 선등록 상표권자가 나타나면 브랜드 사용이 제한되거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쏟은 투자도 무용지물이 되고 제3자가 상표를 무단으로 써도 대응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상표권이 없는 상태에서 영업을 진행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가능하지만 분쟁이 발생할 경우 상표 사용권이 불안정해 가맹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명륜당처럼 이미 상표 문제로 홍역을 치른 기업이라면 보다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명륜당 측은 "샤브올데이 상표는 올해 6월 상표 등록에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출원공고가 난 상태이며 로고 상표는 지난 3월 등록을 완료했다"며 "상표권 확보를 위한 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되거나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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