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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올데이로 갈아타기…'몸집 불리기' 가속
권재윤 기자
2025.11.21 07:00:21
②'고리대금업' 논란 속 샤브올데이 전면에...매각 향한 포석 관측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0일 15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샤브올데이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외식 프랜차이즈 명륜당이 핵심 축을 기존 메인 브랜드였던 '명륜진사갈비'에서 '샤브올데이'로 옮기고 있다. 명륜진사갈비의 외형 확장이 더 이상 쉽지 않다는 판단 아래 성장 잠재력이 큰 샤브올데이에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명륜당이 매각을 앞두고 각종 논란에 휩싸이자 이를 희석하기 위해 브랜드 중심을 이동시키고 샤브올데이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명륜당은 최근 가맹점주들에게 기존 '명륜진사갈비' 매장을 '샤브올데이' 매장으로 전환할 것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브올데이는 무한리필 샤브샤브 콘셉트의 프랜차이즈로 명륜당의 기타 특수관계자로 분류된다. 명륜당과 동일한 경영진이 운영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샤브올데이는 호텔식 샤브뷔페 컨셉 특성상 대부분 100평 이상 대형 매장 형태를 갖추고 있다"며 "초기 투자금이 많이 드는 만큼 회사 측이 기존 명륜진사갈비 점포의 전환을 유도하고 대출 연계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샤브올데이는 2023년 첫 매장을 연 이후 2년 만에 약 170여개 매장까지 확대했다. 그 중 약 30% 이상이 기존 명륜진사갈비 점포에서 업종 전환을 통해 새로 문을 연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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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당이 이처럼 샤브올데이 전환에 속도를 내는 직접적인 이유는 명륜진사갈비의 외형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명륜진사갈비는 초창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빠른 외형 성장을 이뤘으나 이후 외식 경기 침체와 동종업계 경쟁 심화로 인해 성장세가 정체됐다. 명륜당의 지난해 매출은 2420억원,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1.94%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데이프레쉬 실적 추이 (그래픽 = 김민영 기자)

반면 샤브올데이는 건강식 트렌드를 타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7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지난해 540억원으로 약 76배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적자를 이어오다 2023년 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137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껑충 뛰었다. 2020년부터 이어지던 자본잠식 상태에서도 지난해 벗어나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샤브올데이 중심의 브랜드 전환은 명륜당이 최근 이어진 각종 논란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도 해석된다. 명륜당은 앞서 점주들에게 고리로 돈을 빌려주는 불법 대금업 의혹이 제기되며 이미지 타격을 입었고 현재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하기 위해 명륜당이 패밀리 브랜드인 '샤브올데이'를 전면에 내세워 기업 이미지를 재정비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실제로 샤브올데이는 지난해 5월 운영 법인명을 '명륜당파트너스'에서 '올데이프레쉬'로 변경하며 사명에서 '명륜당' 이름을 제외했다.


업계에서는 명륜당의 브랜드 교체 작업이 단순한 사업 구조조정이 아닌 매각을 염두에 둔 기업가치 제고 전략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명륜당은 지난해 10월 사모펀드 포레스트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며 매각 작업 진행 중이었다. 


포레스트는 약 1600억원 규모로 명륜당과 올데이프레쉬의 구주 및 신주를 인수할 계획이었다. 당초 올데이프레쉬 지분 30%만 우선 확보하고 나머지는 콜옵션 형태로 보유할 예정이었으나 샤브올데이의 성장성을 반영해 지분 70%를 직접 확보하는 방향으로 인수 구조를 변경했다. 다만 명륜당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인수 절차는 현재 잠정 중단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명륜당이 브랜드 축을 샤브올데이로 옮기려는 것은 단순한 사업다각화라기보다 매각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외식 프랜차이즈 매각에서는 브랜드 이미지와 평판이 투자자와 인수자에게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불법 대부업 의혹 등 현재의 논란을 해소하는 것이 향후 거래 성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명륜당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본사 차원에서 전환을 유도하고 있지 않다"며 "샤브올데이는 독립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브랜드 변경 역시 점주들의 자발적 판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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