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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폭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
김현호 기자
2025.11.21 09:33:10
삼일PwC "글로벌 DC 시장 연 9% 성장…수도권 전력 한계 대비 시급"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9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성진 삼일PwC 부동산부문 파트너가 데이터센터 시장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챗GPT 출시로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진입한 가운데 AI를 소화할 데이터센터의 시장 규모가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를 투자 자산으로 평가하면서 대규모 전력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진·서용태 삼일PwC 파트너는 18일 딜사이트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PEF 제도 활성화 20주년, 이재명 정부 150조 국민성장펀드와 세계 3대 인공지능(AI) 강국 한국의 M&A 시장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인수합병(M&A) 포럼에서 한국형 데이터센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알리는 세션을 진행했다.


삼일에 따르면 글로벌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3년 약 3728억달러(약 546조원)에서 2029년 약 6240억달러(약 914조원) 규모로 연평균 약 9% 성장이 예상된다. 이중 국내 민간 데이터센터 시장은 2018년 약 2조4000억원에서 2028년 약 11조원 규모로 전망되고 있다. 박성진 삼일 부동산부문 파트너는 국내 데이터센터의 성장 동력으로 ▲인터넷 이용률 및 트래픽 증가 ▲클라우드 사용 확대 ▲AI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증가를 꼽았다.


박 파트너는 "기업의 인터넷 클라우드 사용 확대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해 AI 서비스와 인프라 수요 증가는 상업용 및 비상업용 데이터센터의 동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데이터센터 거래는 500억원 미만이지만 투자자 저변 확대를 바탕으로 상업용 부동산 내 안정적인 투자 섹터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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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부지, 안정적인 용수 확보 등을 이유로 국내 데이터센터가 수도권 외 지역으로 분산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난해 운영 중인 민간 데이터센터는 약 93개소로 이중 약 75%가 수도권에 몰렸다. 인프라와 고객 접근성이 우수해 쏠림 현상이 발생한 것인데 데이터센터 전력 소모량을 고려하면 비수도권으로 분산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서용태 삼일 데이터센터부문 파트너는 "국내 데이터센터의 최대 전력 수요량은 올해 1.2GW에서 2038년에는 6.2GW로 연평균 16.8%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반해 전력 자립도는 서울이 10.4%, 경기는 62.5%에 불과한 반면 강원, 경북, 충남 등은 200%가 넘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도권은 부지·용수 확보에 제약이 있으나 비수도권은 강, 호수, 바다 등 수자원 접근이 우수하고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인프라를 조성하는 유인책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최근 SK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울산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조성 계획을 밝힌 이유도 이 같은 이유가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서 파트너는 "울산은 부지확보가 용이하고 전력 인프라도 우수하다"며 "SK에코플랜트가 설계 및 시공을, SK멀티유틸리티는 데이터센터 전용 발전소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 그룹사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용태 삼일PwC 데이터센터부문 파트너가 한국형AI데이터센터 성장을 위한 제언을 밝히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데이터센터를 위한 글로벌 M&A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KKR-글로벌인프라파트너스(GIP)는 데이터센터 리츠 기업 사이러스원(CyrusOne)을 15억달러에 인수했다. 블랙록·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컨소시엄은 얼라인드 데이터 센터(Aligned Data Centers) 인수를 위해 400억달러를 투자했다. 에비타멀티플(EV/EBITDA)은 각각 최대 25.5배, 30배에 달했다.


국내 재무적 투자자 비중은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2020~2023년 국내 데이터센터에 투자한 통신사업자 비중은 83%에 달했으나 2024년과 2027년 사이에는 10%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같은 기간 재무적 투자자 비율은 17%에서 90%로 예상됐다. AI 시대에 진입하면서 데이터센터의 자산적 가치가 인정받은 것이다.


서 파트너는 "한국은 5G와 고품질 전력망을 구축했고 산업용 전기요금이 매우 낮아 글로벌 인프라 투자사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데이터센터는 부동산 투자로만 인식돼 수도권에 밀집했으나 신재생 에너지 도입,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과 패키지로 묶어 전력 사용 난도를 극복해야 데이터센터 밸류체인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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