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메디톡스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히알루론산(HA) 필러(필러) 사업이 부진에 빠졌다. 다른 한 축인 보툴리눔 톡신(톡신)과 달리 필러 매출은 올 들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나아가 더마코스메틱 및 의료기기 실적도 함께 나빠지며 톡신이 벌어들인 이익을 다른 사업 부문이 깎아내리고 있다는 시장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610억원, 영업이익 89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71억원)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8.3%(29억원), 89.5%(34억원) 증가했다.
회사의 외형 확대는 주력 사업인 톡신 제제가 주도했다. 올 3분기 톡신 매출은 3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3% 성장했다. 계열사 뉴메코의 차세대 톡신 제제 '뉴럭스'가 글로벌 시장을 빠르게 공략한 점이 주효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뉴럭스는 현재 아시아, 유럽, 남미 국가로 등록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다만 톡신과는 달리 필러 제품군의 실적은 올 들어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올해 회사의 필러 매출은 5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45억원) 감소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220억원에서 2분기와 3분기 각각 187억원, 185억원에 머물렀다. 2분기와 3분기 매출은 각각 전년 대비 10.1%(21억원), 6.6%(13억원) 줄어든 수치다.
메디톡스가 보유 중인 필러 브랜드는 '뉴라미스', '아띠에르', '포텐필' 3개이며 제품 수는 12개다. 안면부 주름 개선 및 볼륨 감소 목적 제품이 11개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1개 품목만이 다른 용도로 쓰인다.
회사는 앞서 올 7월 뉴라미스 출시 12주년을 맞아 배우 박형식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신규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재 전세계 35개국에 수출되는 뉴라미스는 피부미용 시장의 수요와 트렌드에 발맞춰 최근 '뉴라미스 하트'와 '뉴라미스 스킨 인핸서' 2종을 새롭게 출시하고 기존 품목들의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해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회사는 또 자체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를 비롯 학술대회 등에 참가하며 의료진과의 접점을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2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는 모양새다.
필러 외 다른 사업 부문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더마 코스메틱 및 의료기기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5%(38억원) 급감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톡신 매출 성장이 고무적이지만 필러를 비롯한 다른 제품군에서 이를 상쇄하는 실적이 지속될 경우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에 한계가 생길 수 있다"며 "회사는 필러 실적 감소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사업 확대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한다"고 조언했다.
회사 관계자는 "필러 매출 감소는 특별한 요인보다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더마코스메틱의 경우 작년 홈쇼핑 판매로 인한 기저효과로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커 보인다. 올해 앰배서더 선정 및 유통 채널 확대로 반등을 노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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