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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감소세에 이해관계 복잡…내부 난맥상까지
이태민 기자
2025.09.23 15:37:13
③취임 이후 회복세지만 갈 길 멀어…'통합 리더십' 발휘해야
이 기사는 2025년 09월 22일 16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한국게임산업협회의 회원사 수가 최근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업계 내부 갈등이 회원사 구성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일각에선 협회 입지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올해 새로운 협회장을 맞이한 가운데 업계 현안 해결에 힘을 주기 위해선 위상 제고 작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원사 수는 2023년 79곳에서 2024년 73곳으로 줄었고 2025년 4월 기준 66곳까지 떨어졌다. 특히 2023년과 2024년 그리고 올해 초까지 회원사 탈퇴가 집중됐다. 지난 3월에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에픽게임즈가 협회 탈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조영기 협회장 취임 이후 3곳이 새로 합류하면서 69곳으로 다시 늘어났다. 현재 1~2곳이 신규 가입 절차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조 협회장은 지난 4월 취임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회원사 확대 목표를 10곳으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예년 수준 규모를 회복하는 데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협회 회원사 축소는 분위기에 대해 업계는 연간 협회비 대비 지원 혜택이 상대적으로 부실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회원사 등급 및 연회비 납부 규모에 따른 차등을 감안하더라도, 일반사에 제공되는 실질적인 혜택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협회 운영 구조가 부회장사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이사사들의 불만이 커져 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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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회원사는 별도 회장사 없이 ▲부회장사 ▲이사사 ▲일반사로 구분된다. 연간 협회비는 ▲부회장사 1억2000만원 ▲이사사 4000만원 ▲일반사·특별회원사 200만원이다. 


부회장사는 협회 등기이사와 운영위원사를 겸하며, 운영위원회를 통해 정책 및 운영 방향을 의결한다. 이사사는 분기별로 열리는 협회 이사회에서 ▲연간 예·결산 승인 ▲임원 선임 ▲주요 정책 승인 등 안건 협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이사사의 참여 비중을 감안하더라도 부회장사의 의결 방향에 따르게 되는 구조다.


이는 조 협회장의 발언에서도 유추할 수 있다. 그는 지난 4월 취임 기자간담회 당시 "협회 입장에선 회원사가 많은 게 좋다. 그렇기 위해선 회원사들에게 확실한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며 "게임사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와 글로벌 진출 연결 고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업계의 한쪽에서는 최근 협회사 이탈이 회원사 간 미묘한 신경전때문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는 넷마블이 올 초 조 협회장 취임을 앞두고 부회장사에서 이사사로 자체 변경하면서 수면 위로 올랐다. 넷마블이 맡고 있던 등기이사 자리는 최관호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이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엑스엘게임즈는 현재 일반사로 등록돼 있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지원 규모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게임 협·단체의 활동에 참여·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업계에선 넷마블과 협회 사이에 이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올 초 넷마블이 단독대표 체제로 바뀐 점을 감안하더라도 등기 이사직을 이양받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지금은 협회장과 이사사로 원만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과거 넷마블 고위층과 조 협회장 간 과거 모종의 갈등이 협회 구성에도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다. 특히 조 협회장이 과거 넷마블 대표를 역임했음을 감안하면, 오히려 (협회 활동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의아했던 대목"이라고 귀띔했다.


게임산업은 발전과 쇠퇴의 중요한 갈림길에 놓여 있다. 게임 친화 기조를 갖고 정부를 맞으며 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지만, 게임 질병코드라는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업계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선 협회의 통합 역량이 중요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취임 6개월을 맞는 조 협회장의 행보에 업계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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