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현대건설이 울산 야음동 사업장인 '힐스테이트 선암공원'을 힘겹게 이끌어가고 있다. 부동산 경기의 회복세가 더디면서 시행사의 상황이 나빠지자 현대건설이 주도적으로 사업을 진행 중인 곳이다. 최근에는 PF대출 리파이낸싱을 진행하며 분양 시기를 저울질 중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울산 야음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선암공원 1단지의 PF대출을 최근 리파이낸싱에 성공했다.
힐스테이트 선암공원은 1단지와 2단지로 나눠 각각의 시행사가 사업을 맡고 있는데 이번에 리파이낸싱에 나선 사업장은 1단지다. 두 개의 단지가 가운데 도로를 기준으로 나눠져 있다. 전체 공급 가구수는 756가구다.
1단지 시행사는 유선홀딩스로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대표이사 2인 개인이 각 30%씩 총 60%를 가지고 있고, 나머지 지분은 ▲㈜엘씨코프 10% ▲현대건설 15% ▲한화투자증권 15% 등으로 구성됐다. 시공사인 현대건설도 지분이 들어있다. 한화투자증권은 PF대출을 주관했다.
1단지 사업장은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830-1번지 일대다. 대지면적은 8443㎡이며 들어서는 건축물 규모는 지하 6층에서 지상 44층 4개동, 공동주택 438가구, 오피스텔 87실, 근린생활시설 등이다.
부지는 2021년 6월 유선홀딩스가 개인으로부터 매입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초기인 2022년 1340억원의 PF대출을 받으며 공사에 나섰다. 이후 2023년 PF대출을 리파이낸싱하면서 1459억원으로 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부동산 경기가 주춤하며 지방 시장이 큰 타격을 받았다. 시행사의 사정도 좋지 않아 사실상 시공사인 현대건설의 신용에 의지하는 상태다. 프로젝트 일정도 이 때문에 다소 밀렸다. 분양일정은 올해 9월로 예정됐으나 현재 미정인 상태다.
이번달에는 기존 대출금 대환을 위해 PF대출을 1909억원으로 늘려 대출약정을 새롭게 체결했다. 이번 자금조달도 현대건설의 연대보증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현재 시행사는 경영을 이어가기 힘든 상황이다. 유선홀딩스는 지난해 외부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았다. 필수 재무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감사인이 의견을 내지 않은 것이다. 2023년 말 기준 자본잠식 상태다.
사실상 시행사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남은 사업은 현대건설이 주도적으로 이끌 수밖에 없다. 사업장은 교보자산신탁이 관리형토지신탁으로 맡고 있어 현대건설이 2028년 5월까지 사용승인을 얻어야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가지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재 시행사와 소통하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젝트를 완수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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