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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금광을 캐는 기업들
딜사이트 이진철 편집국장
2025.07.16 08:25:10
美엔비디아 시총 4조 달러 시대…AI 산업 성장 최대 수혜
이 기사는 2025년 07월 15일 08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진철 편집국장] 19세기 미국 골드러시(금광 개발열풍) 시대에 부자가 된 사람은 금을 캐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금광을 발견할 확률이 크게 낮은 데다 금을 발견하더라도 채굴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금을 캐는 사람들에게 필수 장비인 삽과 곡괭이를 파는 사람들은 호황을 누렸다. 금을 캐는 사람들보다 청바지를 파는 사람들이 더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진다.


최근 미국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시총)이 4조달러(약 5500조원)를 넘어섰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엔비디아는 2023년 6월 시총 1조달러를 돌파하고 지난해 6월 시총 3조달러를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오르더니 주식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국내 증시(코스피, 코스닥, 코넥스)도 최근 랠리를 이어가며 시총이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넘어섰지만 엔비디아의 몸값에는 미치지 못한다. 한국의 시총 1위 기업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국내 증시에 상장된 모든 종목을 팔아도 엔비디아를 살 수 없는 셈이다.


21세기 인공지능(AI) 골드러시 시대를 맞아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기업에 등극한 것은 AI 산업의 폭발적 성장 덕이다. AI 개발에 삽과 곡괭이와 같은 필수 반도체를 공급하는 엔비디아가 AI라는 금광을 캐는 MS와 애플, 아마존, 알파벳(구글)보다 시장에서 더 높은 몸값을 인정받는 셈이다.


1993년 게임용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만드는 스타트업에서 출발한 엔비디아는 여러 분야에서 방대한 사업을 하지 않았다. CPU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AI를 학습시키고 구동하려면 고성능 AI 반도체가 필요한데 여기에는 엔비디아가 만든 GPU가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엔비디아는 그래픽장치 CPU 한 분야에서 최고를 추구한 결과, 세계 GPU 시장의 80%를 차지해 사실상 AI 시대를 독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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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의 주가와 실적은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AI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케 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도 삼성전자의 독주 체제에서 벗어나 SK하이닉스가 세계 메모리 1위 왕좌를 차지하는 결과를 낳았다. SK하이닉스는 AI 가속기에 특화된 고대역폭메모리(HBM) 최신 고성능 제품을 엔비디아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에 납품 여부에 따라 주가와 실적도 희비가 엇갈린다. 삼성전자는 2분기 잠정실적 발표에서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을 낸 것이 비해 SK하이닉스는 2배 가까이 많은 9조원을 시장에서 전망하고 있다. 전망치 대로 실적이 나오면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삼성전자 전체의 영업이익을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우리나라 경제의 한축인 반도체 산업에서 엔비디아를 등에 업은 SK하이닉스는 물론 삼성전자 역시 실적과 주가 모멘텀을 위해 엔비디아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것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다.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기업의 자리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 지 아무도 모른다. 분명한 것은 미국에서 시총 1위 기업은 1980년대 IBM, 1990년대 제너럴일렉트릭(GE), 2000년대 마이크로소프트(MS), 2010년대 애플까지 산업과 기술 흐름을 반영해 변화해 왔다는 점이다. 


19세기 골드러시는 금의 고갈로 사람들이 떠나면서 막을 내렸다. AI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데 금을 캐는 사람들보다 삽과 곡괭이를 파는 사람들이 돈을 더 버는 일이 반복될까. 그래서인지 반도체 제조회사들이 연합해 AI 전용 프로그램도 공동으로 개발하는 등 엔비디아 독주에 대한 견제도 시작됐다. AI는 빅테크의 대화형 챗봇부터 인간형 로봇과 자율주행 자동차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AI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세계 산업 지형에서 세계 시총 1위에 등극한 엔비디아의 바통을 이어받을 차기 주자는 엔비디아의 삽과 곡괭이를 장착하고 제대로 된 AI라는 금을 주도적으로 채굴하는 기업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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