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건혁 기자] 국내 은행권이 생산금융 역할 강화를 주문한 금융당국에 관련 제도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중기대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RWA(위험가중치) 조정 등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 은행 이사회 의장 정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강화되면서 이익·자산 성장을 위해 생산적 분야로의 자금이 흘러가야 한다는 데 은행들도 공감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업대출 RWA 조정처럼 제도적 뒷받침이 같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금융당국과 은행권은 생산금융과 관련한 은행 본연의 역할을 비롯해 ▲책무 기반 내부통제 체계 구축 ▲지배구조 선진화 ▲준법제보 활성화 ▲은행산업의 AI 활용 확대와 위험관리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원장은 간담회에서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담보자산 중심의 대출 비중이나 부동산 부문 자금 쏠림이 심화되고 있고 수익의 상당 부분이 이자 이익 확대에 기인한다"며 자금흐름 변화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내부통제·준법 제보와 관련해서는 각 은행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위주로 논의가 진행됐다. 김 부원장은 "씨티은행의 경우 준법제보 활성화제도보다 더 강한 휘슬블로잉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좋은 제도들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전 은행권에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휘슬블로잉은 조직의 부정행위나 위법행위를 알고 있는 내부자가 이를 신고해 부패 행위를 잡는 제도다.
한편 금융당국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김 부원장은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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