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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보다 강한 건 맨해튼"…글로벌 자본, 다시 뉴욕으로
배지원 기자
2025.05.26 11:03:09
박진우 플래티넘 프로퍼티 한국대표 "가격·임대 수요·자산가치…韓자산가 투자 러시"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3일 09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는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변동성 시대의 자산관리 전략'을 주제로 WM포럼을 개최했다. 네 번째 세션을 맡은 박진우 플래티넘 프로퍼티 한국대표가 '글로벌 부(富)는 왜 미국으로 향하는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미국 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자산가들이 다시 뉴욕으로 향하고 있다. 안정적 자산 보존 수단으로써 미국 프라임 부동산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한국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도 '세컨하우스' 개념의 콘도 투자 열기도 확산되고 있다.


박진우 플래티넘 프로퍼티 한국대표는 자본시장전문미디어 딜사이트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변동성 시대의 자산관리 전략'을 주제로 개최한 '2025 WM(자산관리) 포럼'에서 뉴욕 부동산에 대해서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뉴욕 부동산의 상징성과 투자 가치에 대해서 강조했다.


현재 미국에서 부동산 중개사로 활동하고 있는 박 대표는 '글로벌 부(富)는 왜 미국으로 향하는가'란 주제발표를 통해 "코로나 이후 눌려 있던 뉴욕 맨해튼의 콘도 가격이 금리 인하와 함께 계단식 반등에 나설 것"이라며 "과거 리세션(경기 후퇴) 직후마다 반복됐던 고급 주택 가격 상승 패턴이 이번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뉴욕 맨해튼의 핵심 투자 매력은 ▲법제도의 안정성 ▲임대 수요의 견고함 ▲자산가치 방어력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실제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자본은 분산되지 않았으며, 미국 부동산 특히 뉴욕 맨해튼은 제도적 신뢰와 재산권 보호, 달러 자산이라는 안정성 때문에 계속해서 돈이 몰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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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맨해튼은 계단식 사이클을 갖고 있어 가격 하락 시 방어력이 강하고, 반등 시 회복 탄력도 크다"며 "특히 금융위기나 코로나 시기 이후 가격 반등폭도 가장 컸던 것으로 기억하며, 이는 현재도 유효한 흐름"이라고 예상했다.


한국 자산가들의 투자 패턴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자녀 유학 또는 임대수익 목적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엔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글로벌 라이프'를 누리는 투자자들이 500만~1000만달러 수준의 콘도를 세컨하우스로 사들이고 있다. 센트럴파크 인근 초고급 브로커 하우스에서도 이제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될 정도다.


최근 맨해튼 내 부동산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과거 금융 중심지였던 월스트리트(Wall Street)를 거쳐 센트럴파크 인근으로 상업·주거의 헤게모니가 옮겨간 데 이어, 최근에는 플라자 디스트릭트(Plaza District)와 로어웨스트(LoWest) 지역이 새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어웨스트 지역은 허드슨야드, 트라이베카 일대를 포함하는 다운타운 맨해튼 서부권이다. 최근 개발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고급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밀집하는 신흥 핵심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박 대표는 "BMW, 벤츠 등 전통 고급차 브랜드가 어퍼웨스트에 매장을 집중했지만, 현대차의 제네시스 하우스는 로어웨스트의 허드슨야드 인근에 전시장을 열었다"며 "이는 중심축의 이동을 상징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맨해튼은 지역별로 주거·상업 수요와 가치를 가르는 뚜렷한 중심성이 존재한다"며 "투자 시 해당 지역의 발전 속도와 중심 이동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현대차와 삼성 등 한국 대기업들도 최근 플랫아이언, 트라이베카, 센트럴파크 인근에 전략적 자산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며 "상업용 부동산보다는 멀티패밀리, 프라임 콘도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지 관리 체계, 개발사 신뢰도, 지역 젠트리피케이션 흐름 등을 꼼꼼히 따져야 장기적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 물건으로는 '멀티패밀리' 형태의 부동산 매입을 추천했다. 미국의 주거시설은 단독주택 형태인 '싱글패밀리 하우스'가 일반적이지만, 뉴욕처럼 도심이나 도심 근교에서는 여러 세대가 한 건물에 거주하는 형태의 '멀티패밀리' 형태의 주거시설이 주를 이룬다. 한국의 아파트에 해당하는 형태인데, 유닛별로 소유주가 따로 있는 '콘도'와 건물 전체를 소유하고 유닛을 임대하는 '멀티패밀리'로 구분할 수 있다.


그는 "2015~2017년에는 오히려 멀티패밀리 투자를 말렸지만, 지금은 추천하는 입장"이라며 "특히 맨해튼처럼 임차인 보호법이 강한 지역에서는 규제를 피하면서도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피스 빌딩 임대료나 가치는 너무 오른 상태고, 현재 시점에서는 멀티패밀리 형태 부동산의 임대료도 오르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이 된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과거 기관에서 많이 투자한 커머셜 오피스 빌딩 역시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임대료 상승 추세, 그리고 입지적 프리미엄이 뒷받침될 때만 투자 가치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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