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가 3000억원 규모로 신규 블라인드펀드 1차 결성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유독 치열했던 펀딩 경쟁 속에서 승기를 거머쥐면서 다수의 유한책임투자자(LP)를 확보했다. 큐캐피탈은 향후 추가적으로 자금을 모집해 멀티클로징(증액)에 나설 예정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지난달 31일 결성총회를 개최해 16호 블라인드펀드를 출범했다. 약정총액은 3000억원 규모다. 본격적으로 펀드레이징에 돌입한 지 1년도 채 안돼서 이뤄낸 성과다. 큐캐피탈은 올해 진행할 출자사업에 추가로 지원해 펀드 규모를 4000억원 가량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큐캐피탈은 지난해 상반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진행한 콘테스트에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각각 900억원, 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군인공제회가 주관하는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GP로 낙점됐다. 출자 규모는 300억원 내외로 관측된다. 여기에 은행 등 다수 금융기관으로부터 투자확약서(LOC)를 확보해 나머지 자금을 마련했다.
신규 블라인드펀드는 향후 큐캐피탈의 투자 주포로 활용할 전망이다. 지난 2021년 결성한 15호 블라인드펀드(2021큐씨피제15호)의 경우 지난해 진행한 초록뱀미디어 인수를 끝으로 약정액을 모두 소진했다. 큐캐피탈은 초록뱀미디어 인수대금 1800억원 가운데 1400억원을 15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마련했다.
큐캐피탈 관계자는 "산은, 수은 등에서 진행한 콘테스트에서 GP로 선정된 것과 더불어 다수 금융기관이 출자를 확약하면서 신규 블라인드펀드 1차 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펀드를 40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할 목표로 올해 진행하는 출자사업에도 추가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큐캐피탈은 운용자산(AUM) 1조원 이상의 중견 하우스다. 벤처캐피탈(VC)로 시작해 기업구구조정전문회사(CRC)를 거쳐 2009년부터 PEF를 조성했다. 현재까지 총 20개 가량의 펀드를 조성하고 40여 건 이상의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 2023년에는 골프장 큐로CC를 매각해 투자 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삼정KPMG를 주관사로 선정해 노랑통닭(노랑푸드)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큐캐피탈은 지난 2020년 코스톤아시아와 손잡고 노랑통닭 지분 100%를 총 700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적극적인 확장 전략으로 점포 수를 빠르게 늘리며 노랑통닭을 전국구 프렌차이즈로 성장시켰다. 2023년 말 기준 노랑통닭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27억원으로 2020년(87억원) 대비 46% 가량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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