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코스메카코리아가 실적 우상향 속에서도 주가는 오히려 뒷걸음질치며 애를 태우고 있다. 다만 회사 측은 그 동안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연내 코스피 이전상장을 마무리 짓는다는 목표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의 코스피 상장 성공 여부가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 중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제조자개발생산(ODM)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4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492억원으로 같은 기간 374.1%나 급증했다. 이 회사의 실적은 올해도 우상향을 이어갔다. 코스메카코리아의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은 3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3480억원 대비 12.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00억원 이상 확대된 470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이 회사의 주가는 실적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의 주가는 올해 9월 9만8500원에서 이달 19일 종가기준 5만6200원까지 급락했다. 불과 3개월 만에 42.9%가 떨어졌다. 특히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대중 수출 규제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화장품주가 큰 타격을 받았다.
시장에서는 코스메카코리아가 주가와 연동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최근 추진 중인 코스피 이전 상장이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관측 중이다. 실제 코스닥 기업의 이전상장은 주가에 호재로 인식된다.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패시브자금(시장 지수를 따라 투자하는 자금)유입 기대감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그 동안 쌓아온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5월 코스피 이전상장 의사를 밝혔다. 이어 8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코스닥시장 조건부 상장폐지 및 코스피시장 이전상장 승인을 가결했다. 이는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지 8년 만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코스메카코리아가 주가를 띄우기 위해서는 코스피 이전상장에 속도를 올리고 자사주 매입·소각 등의 주주환원책 역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코스메카코리아도 현재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연내 코스피 이전상장을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상장은 현재 행정적으로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고 금융감독원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코스메카코리아는 연구개발(R&D)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실제 이 회사의 자본적지출(CAPEX)은 2022년 117억원에서 작년 187억원으로 59.5%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도 220억원을 설비투자에 투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투입된 재원은 생산효율 개선을 위한 공정자동화 등에 투입되고 있다. 최근 K-뷰티가 미국·일본·동남아 등 글로벌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제조시설과 R&D 경쟁력을 강화해 기초체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하락하긴 했지만 본업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향후에도 R&D와 시설투자에 집중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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