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코스메카코리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전략 체계를 고도화시키면서 자체 OGM(글로벌 규격 생산) 시스템 발전을 꾀하고 있다. 국가별 유통구조 분석과 규제 대응, 수출입 인허가를 지원하면서 국내 인디브랜드의 유럽진출에도 속도를 붙인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신규 고객사 확보는 물론 실적 개선에 따른 투자 확대 등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2015년 OGM(Original Global standard and Good Manufacturing)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다. 이후 이 회사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기존 화장품 ODM 사업을 OGM으로 명명했다. 이와 관련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글로벌 OGM사 도약'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기도 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OGM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오고 있다. 판매 국가의 유통구조 분석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에 대한 총체적 서비스 제공하기 위함이다. 실제 이 회사는 '규제연구팀'을 신설해 고객사들의 규제업무와 국내외 인허가, 성분·원료 대응 등 수출에 필요한 전반적인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턴 국내와 글로벌 RA를 별도로 분리해 국가별 규제 변화를 살피는 동시에 안전성 평가 대응을 위해 독성전문가를 영입했다.
이와 같은 배경에는 코스메카코리아의 ESG 경영 고도화 작업이 있다. 그 중에서도 회사는 환경경영에 대한 전략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는 유럽과 미국 등을 중심으로 각종 환경규제가 현실화되면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대한 해법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제 코스메카코리아는 스코프3(Scope3, 가치 사슬 전반에서 발생하는 간접배출)까지 포함한 전사적 탄소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ESG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에 회사는 지난해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를 구축해 제품 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17.7% 감축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 ▲친환경 원료 채택 ▲오염물질 저감 기술 적용 등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통해 코스메카코리아는 국내 인디브랜드의 유럽진출에 가속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화장품의 본고장인 유럽은 전 세계 최대 뷰티시장으로 꼽히며 K-뷰티가 향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더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유럽 전체의 뷰티 시장 규모는 2025년 2025억달러(약 280조원)에서 2030년 8202억달러(1135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회사는 OGM 시스템을 통한 규제 대응에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간 유럽시장은 복잡한 규제와 유통망 확보의 어려움으로 진입장벽이 높다는 단점이 존재했다. 실제 유럽연합(EU)는 현재 화장품 CPNP 인증으로 전 제품의 안전성평가·성분적합성·라벨링·환경적 요인 등을 제약하고 있고 지난해 12월에는 CLP(분류·라벨링 및 포장) 개정안을 발표하며 화학물질 위험분류와 새로운 라벨 규정을 수정하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코스메카코리아는 OGM 사업에 대한 수요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경우 신규 고객사 확보는 물론 실적 개선에 따른 투자 확대 등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이 회사의 매출은 2020년 3391억원에서 2024년 5243억원으로 연평균 11.5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9억원에서 604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같은기간 영업이익률은 2.92%에서 8.16%로 5.24%포인트(P) 늘어났다.
최근 K-뷰티의 유럽 수출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굉장히 고무적이다. 관세청 한국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화장품 수출 지역 비중에서 유럽은 전체 17.1%로 지난해(13.8%)에 비해 3.1%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중동(4.1%), 일본(9.9%), 아세안(13.0%) 지역을 상회할 뿐만 아니라 미국(17.5%)에 근접하는 수치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시장의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OGM 모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코스메카코리아는 OGM의 고도화를 위해 환경경영 전반에 걸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코스메카코리아의 OGM 사업은 국내 인디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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