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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사장, 중국 살리기 '최종 시험대'
이승주 기자
2025.07.31 07:01:13
②'해외영업총괄'로 중국사업 핸들링…경영능력 입증 통한 승계명분 구축 포석
이 기사는 2025년 07월 30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메카차이나 핑후 공장 전경(제공=코스메카코리아)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코스메카코리아 오너 2세인 조현석 사장이 경영능력을 입증할 최종 시험대에 올랐다. 올해 1분기부터 회사의 해외영업총괄직을 수행하면서 최근 실적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법인의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야 하는 임무를 부여 받았기 때문이다. 회사도 올해 초 조직개편과 인재 영입 등을 통해 조 사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조임래 회장과 아내 박은희 대표가 1999년 설립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다. 현재는 한국과 중국(코스메카차이나)·미국(잉글우드랩)에 현지법인과 생산기지를 두고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매출과 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국내 3위권 업체로 성장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회사의 주주구성은 박 대표(25.22%)와 조 회장(7.73%)가 각각 최대주주와 2대주주로 2016년 코스닥 상장 이후 변동이 없다.


이후 2010년대 코스메카코리아가 지속적인 성장으로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서자 시장에서는 회사의 승계에 관심이 쏠렸다. 조 회장의 장남 조 사장과 차남 조현철 잉글우드랩 대표가 2013년부터 입사해 경영수업을 본격화하면서다. 


현 시점에서 코스메카코리아의 후계 구도는 방향성이 정립된 모양새다. 장남 조 사장은 코스메카코리아를, 차남 조 대표는 잉글우드랩을 이끄는 구도다. 실제 조 사장은 코스메카코리아에서 2019년 경영기획팀 총괄 상무로 임원이 된 이후 2022년 전무, 올해 초 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고 2023년부터 지난해 말까지는 이사회에 입성하면서 입지를 굳혔다. 조 대표 역시 자신이 인수합병(M&A)를 주도한 잉글우드랩의 경영총괄을 거쳐 2020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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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카코리아 중국법인 실적 추이(그래픽=신규섭 기자)

장남인 조 사장은 올해 경영능력을 입증할 마지막 과제를 받아 든 모습이다. 그가 올해 초부터 해외영업총괄직을 맡으면서 최근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중국법인 반등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앞서 회사는 2013년 중국 현지법인 코스메카소주(COSMECCA SUZHOU)를 설립한데 이어 2016년 코스메카포산, 코스메카차이나 등으로 법인을 늘리는 등 중국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삼아 왔다.


다만 현재 코스메카코리아의 중국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중국 내 '궈차오(애국소비)' 트렌드, 저단가 제품의 난립이라는 벽에 막힌 상태다. 실제 코스메카코리아의 중국법인의 매출(코스메카소주·코리아·포산 합산)은 2021년 569억원에서 2024년 404억원으로 줄어들었고 해당기간 누적 손실은 103억원에 달했다. 이는 조 사장이 2023년 상반기부터 해당 법인들의 등기임원을 겸직하고 있었기에 더욱 뼈 아픈 결과다. 결국 현재 회사는 소주·포산 법인을 정리했다.


향후 조 사장은 중국법인을 직접 집도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할 예정이다. 해외사업 컨트롤타워의 수장으로써 경영능력을 입증해 대관식을 치르기 위한 명분을 마련할 것이라는게 시장의 관측이다. 이에 마침 회사도 올초 국내마케팅사업부와 글로벌마케팅사업부를 '글로벌영업사업부'로 통합하는 골자의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3월 중국 화장품 브랜드 '프로야' 출신의 김형열 중국법인 총경리를 영입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코스메카코리아 관계자는 "조현석 사장은 올해부터 K-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확산 전략과 이에 따른 조직재편 방향에 따라 국내영업과 해외영업을 아우르는 총괄 책임이 공식화됐다"며 "이번 역할 변화는 단순한 직무 확대를 넘어 책임경영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급변하는 글로벌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내외 영업활동의 유기적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기도 하다"며 "조 사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신규 비즈니스 발굴에 주력하며 책임 있는 리더십 아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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