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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3자연합 "머크식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최령 기자
2024.11.14 16:43:57
이달 28일 임시주총 특별결의..."전문경영인 중심 정착돼야"
한미약품 본사 전경(제공=한미약품)

[딜사이트 최령 기자] 한미약품그룹 최대주주 3자연합(신동국·송영숙·임주현)이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을 강조했다.


14일 한미약품그룹 3자연합은 '한국형 선진경영 체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특별결의에 대한 의지를 공고히 한다고 밝혔다.


이달 28일 개최되는 임시주총의 주요 안건은 ▲이사 정원을 11인으로 확대하는 정관변경 ▲신규 이사 2인(신동국 회장, 임주현 부회장) 선임의 건 등이다. 정관변경 안건을 비롯한 신규 이사 선임이 임시주총에서 통과될 경우 전문경영인 선임을 위한 절차를 순조롭게 밟아가겠다는 계획이다.


3자연합이 추진하는 '한국형 선진 경영 체제' 도입의 열쇠는 '전문경영인' 선임이다. 3인연합이 추구하는 전문경영인체제는 주주가 지분만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구조다. 대주주는 이사회에서 한미를 지원하고 전문경영인이 선두에서 한미를 이끌어 나가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 실제 한미약품은 지난 해 3월 전문경영인인 박재현 대표이사를 선임해 지주사로부터의 독자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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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연합이 롤모델로 삼고 있는 기업은 353년 역사의 가족기업 '머크'다. 머크는 독일의 약방에서 시작해 세계 5위권의 대표적인 글로벌 제약기업 중 하나다.


3자연합 측에 따르면 머크는 가족위원회와 파트너위원회 등 두 개의 위원회를 운영한다. 가족위원회는 머크 가문의 일원과 머크 사업 분야에 정통한 외부 전문가로 혼합해 파트너위원회 구성원을 선출한다. 이렇게 선출된 파트너위원회에서 머크의 최고경영진이 선임된다. 1920년대부터 머크 가문 일원은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이사회를 통해 회사의 철학과 비전을 실현한다.


3자연합은 이 같은 지배구조 체제 확립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 한미약품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확고히 정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올 7월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연합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선대 회장의 뜻을 이어가겠다 밝혔다.


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은 "가족 주주들이 책임지고 회사를 지원하는 머크와 같은 성공적 사례를 참고해 한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며 전문경영인 체제에 힘을 실었다.


3자연합은 '한미의 철학과 비전을 가장 잘 이해하는 대주주'로서 적극적인 주주권을 행사하고 전문경영인과 함께 한미의 경영을 신속히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들은 소액주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회사와 주주가 모두 함께 발전하는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보탤 예정이며 한미약품그룹의 탄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3인연합 측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한미약품그룹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경영안정화'이며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독단적인 의사결정은 없어야 한다"며 "3인연합은 특별결의를 완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니 주주들의 확실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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