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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모녀, '라데팡스'에 지분 3.7% 매각
최령 기자
2024.11.19 09:29:11
의결권 공동행사도 합의…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경영진·라데팡스 대표 고발
한미약품 본사 전경(제공=한미약품)

[딜사이트 최령 기자] 한미약품그룹 모녀(송영숙·임주현)가 사모펀드운용사(PEF)인 라데팡스파트너스에 한미사이언스 보유주식 일부를 매각했다. 라데팡스는 향후 송 회장 모녀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대주주 3자연합과 함께 그룹 지배구조 개선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한미사이언스 지분을 취득하고 경영참여형 펀드를 통해 회사경영에 참여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송 회장과 임 사장은 라데팡스파트너스가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킬링턴 유한회사에 주식 79만8000주(지분율 기준 1.2%)와 주식 37만1080주(0.54%)를 각각 매각한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그 외에 송 회장이 설립한 비영리법인 가현문화재단이 보유하고 있던 한미사이언스 주식 132만1832주(1.94%)도 추가로 사들여 총지분 3.7%를 확보할 예정이다. 총 매입금액은 871억원이며 거래 종결일은 내달 18일이다.


나아가 킬링턴 유한회사는 송영숙 회장 및 임주현 부회장과 의결권 공동행사에도 합의했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한미약품그룹이 속한 국내 제약산업 및 레거시에 맞는 전략적 접근을 바탕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경영권 갈등을 해결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든든한 우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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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미사이언스는 전날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비롯한 임원 4명과 라데팡스의 김남규 대표 등 5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 및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주요 고발내용은 부적절한 거래를 통한 회사자금 유출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취득 및 불필요한 임대차계약을 통한 자금 유출 등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앞서 이달 15일에도 송 회장과 임 부회장,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대주주 3인연합과 이들로부터 의결권 권유 업무를 위임받아 대행하는 업체 대표 등을 위계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고발은 기업의 본연적 이익과 수만명의 주주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고(故) 임성기 회장이 평생 추구한 정도경영 가치를 지키면서 건전한 관리구조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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