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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클로이드 PoC·액추에이터 초도 양산, 상반기 목표"
신지하 기자
2026.04.29 18:18:06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협업 확장…메모리값 급등에 PC 추가 인상 가능성도
이 기사는 2026년 04월 29일 1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 '클로이드'. (사진=LG전자)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LG전자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이 올 상반기 한층 구체화한다. 홈 로봇 '클로이드'와 로봇 부품 브랜드 '악시움'이 각각 실증 테스트와 초도 양산에 돌입한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급난으로 PC 등 일부 제품군은 추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9일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클로이드로 명명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은 올해 PoC(개념검증) 작업에 투입할 로봇 생산을 체계적으로 준비 중"이라며 "엔비디아 등 글로벌 테크 기업과의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고, 실증 작업은 상반기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다년간 축적한 산업용 로봇 기술과 공정 데이터 학습을 통해 산업용 휴머노이드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가전 사업을 통해 확보한 도메인 경쟁력을 활용해 2028년 홈 로봇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는 상반기 중 초도 물량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내재화를 추진 중인 감속기 기술 개발도 주요 기업 및 산학과 연구가 본격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엔비디아와의 협업에도 속도를 낸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는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를 찾아 류재철 LG전자 CEO와 만나 홈 로봇 클로이드를 엔비디아 로보틱스 플랫폼 '아이작'에 접목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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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재 LG전자 IR담당 상무는 "(엔비디아 측과) 로봇, AI 데이터센터,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방향을 큰 틀에서 논의했다"며 "LG전자가 보유한 버티컬 영역의 하드웨어 제조 역량과 데이터를 엔비디아의 AI 기술 리더십과 결합한 공동 선행 연구개발(R&D)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등 피지컬AI 분야로 양사 협업을 전략적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사업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를 대상으로 칠러, CDU 등 핵심 제품 인증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신동훈 LG전자 ES본부 경영관리담당 상무는 "지난해 수주가 전년 대비 3배 수준으로 성장했고, 칠러 사업의 2027년 매출 목표인 1조원을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칠러 시장의 접근 가능 규모는 올해 16억달러에서 2030년 127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대외 경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전체 해상 물류비가 기존 예상 대비 10%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도 부담이다.


우선 유종인 LG전자 HS본부 경영관리담당은 "중동으로의 해상 물동 비중은 전체의 5% 내외로 절대 비중이 크지 않지만 선사로부터 전쟁 할증료를 요구받고 있다"며 "유럽 물동은 이미 희망봉 루트를 사용 중이어서 직접 차질은 없으나 기존 중동 루트 선박들까지 대체 항로로 몰릴 경우 글로벌 선사 선복 운영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트럼프 정부가 철강·알루미늄 포함 완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멕시코를 무관세 예외 대상에서 제외한 조치에 대해서는 북미 시장에 다양한 생산지와 공급 구조를 이미 구축하고 있어 전체 실적에 미치는 추가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미국에서 위법 판결을 받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환급 신청과 관련해서 송지호 LG전자 통상관세실장은 "환급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미국 정부 가이드에 따라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미국 관세청 홈페이지 기준으로 유효 신청의 경우 접수 후 60~90일 이내 지급이 언급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상세한 검토가 필요한 경우 추가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며 구체적인 환급 규모와 시기는 확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날 MS사업본부는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공급 부족과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일부 제품군 가격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박상호 LG전자 MS본부 경영관리담당 전무는 "AI 서버 수요 급증으로 TV와 모니터, PC 등에 필요한 반도체 공급 부족과 가격 급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비중이 높은 PC 제품군은 이미 15~20% 수준의 판가 인상을 적용했고, 메모리 가격이 계속 오르면 추가 인상도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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