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올해 4월 출범한 IBK벤처투자가 일찌감치 운용자산(AUM) 1000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설립 이후 첫 투자 대상 선정을 앞두고 있다. 투자 집행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안에는 이뤄질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BK벤처투자는 퓨처플레이,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각각 공동운용(Co-GP)하는 펀드들을 최근 출범시켰다. 퓨처플레이와 만든 '스타트업 코리아 IBKVC-FP 2024 펀드(이하 IBKVC-FP 펀드)'는 12일에,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 조성한 '스타트업 코리아 IBKVC-코오롱 2024 펀드(이하 IBKVC-코오롱 펀드)'는 지난주에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두 펀드 모두 500억원 규모로 IBK벤처투자는 설립 원년에 AUM 1000억원을 도달한 셈이다.
앞서 IBK벤처투자는 지난 9월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주도하는 '2024년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 중진 계정 초격차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지정돼 해당 펀드들의 결성 기회를 마련했다. 모태펀드(한국벤처투자)가 IBKVC-FP 펀드와 IBKVC-코오롱 펀드에 출자한 금액은 150억원으로 동일하다.
펀드 결성에 따라 회사는 주목적 투자대상에 맞춰 투자기업을 고르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초격차 분야의 주목적 투자대상은 10대 초격차 분야를 영위하는 ▲창업기업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 또는 중기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이다. 10대 초격차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을 포함한다.
업계에 따르면 회사가 내부적으로 예비 투자심의위원회(이하 투심위)를 연 결과 ▲드론 ▲방산 ▲엔지니어링 등의 사업을 꾸리고 있는 기업들이 물망에 올랐다고 알려진다. 반면 IBK벤처투자는 아직까지 확실하게 정해진 사안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정 업체들에 대한 투자 검토가 이뤄진 것은 맞다"면서도 "후보군을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좋은 기업을 발견하면 다시금 예비 투심위를 추진할 수 있고 예비 투심위를 마친 이후에도 본 투심위를 남겨두고 있어 투자 대상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선 관계자는 "아무래도 현재 운용하고 있는 펀드들이 Co-GP 형태다 보니 내부적으로 검토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공동 투자자들이 하는 외부 검토 과정이 남아있다"면서 "어떤 기업에 투자할지 답하기엔 아직 이른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첫 투자 활동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늦어도 12월 중순에는 마무리될 것 같다"고 전했다.
벤처캐피탈(VC) 업계 관계자는 "예비 투심위를 생략하고 본 투심위만 진행하거나 예비 투심위는 꼼꼼하게 하고 본 투심위는 간략하게 이행하는 회사가 있다"면서도 "예비 투심위라 하더라도 투자심사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일정 수준의 노동을 요구하기 때문에 예비 투심위를 통과시켰다는 건 투자사에서 그 기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IBK벤처투자가 국책은행 계열 VC인 만큼 1호 투자기업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다"면서 "상황이 이렇다보니 회사 차원에서 최초 투자기업을 하나로 발표하기보다는 비슷한 시기에 단행한 여러 투자건을 한꺼번에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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